경찰 "이재명 지사 소환계획 아직 없다..계좌흐름 따라가는 게 우선"
김태희 기자 입력 2021. 10. 18. 23:38 수정 2021. 10. 19. 10:38
[경향신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소환할 계획을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8일 경기남부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책임자라고 하는데 소환 계획이 있느냐’라는 국민의힘 이영 의원의 질문에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김 청장은 ‘(경찰이 계좌 추적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재명 지사 계좌 추적도 하고 있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지사를 특정해서 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단계에서는 (이 지사가 계좌추적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 지사를 향한 비난 발언이 이어지자 여당 측에서 고성이 나오는 등 소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을 향해 “수사 대상도 아닌데 무슨 소환을 하느냐”라고 항의했다.
김 청장은 “저희들은 (이 지사의 소환 여부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않고 필요하면 할 것이다. 다만 현재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계좌 추적이 경찰 수사의 중심이고, 계좌를 추적하면서 수상한 흐름이 있으면 그때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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