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1라운드 마친 이재명 "측근 문제, 깊이 사과한다"

김나경 2021. 10. 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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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국정감사 1라운드를 마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측근이나 가까운 사람 중에, 제가 지휘한 사람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인사권자·관리자로서 부족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 상실감에 거듭 사과했다.

다만 이 지사는 이번 국감을 통해 국민의힘과 대장동 의혹 관련성이 드러났다고 보고, 개발 이익 환수제를 통해 부동산 개발 불로소득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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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
이재명 "논쟁 통해 실체 대부분 드러나"
"대장동 담당자로서 무한 책임감 느껴"
"국민 상실감, 박탈감 막기 위해 최선"
"좋은 제도로 부동산 불로소득 막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국정감사 1라운드를 마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측근이나 가까운 사람 중에, 제가 지휘한 사람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인사권자·관리자로서 부족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 상실감에 거듭 사과했다.

다만 이 지사는 이번 국감을 통해 국민의힘과 대장동 의혹 관련성이 드러났다고 보고, 개발 이익 환수제를 통해 부동산 개발 불로소득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대상 국감에 기관 대표자로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른바 대장동 국감에 전면 나서서 '국민의힘 방해에도 불구하고 공공에 이익을 환수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국민을 향해서는 한껏 자세를 낮추는 모습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대장동 개발은 국민의힘이 막아서 민-관 공동개발을 했고, 아무리 낮아도 이익 60%을 공공에 환수한 사례"라며 "논쟁과 국감을 통해서 실체가 대부분 드러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이 지사는 "이 과정에서 불로소득이 발생했다. 국민들은 유력인사 자녀들에게 수십억원 지급하는 상황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일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개발이익을) 완전히 회수하지 못한 건 분명하고 상실감과 배제감으로 아파하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측근'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사 문제에 대해 관리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점도 밝혔다. 이 지사는 "제가 대학원 논문으로 부정부패를 연구했을 만큼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측근이나 가까운 사람 중에, 제가 지휘한 사람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이건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일이다. 관리자로서 부족한 점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깊이 사과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지사는 이런 점을 들어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부동산 개발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제도를 통해 국민의 박탈감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더 좋은 정책과 제도로 민간이 정치 권력과 야합해서 부당한 불로소득을 대거 취득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주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국민의 권한을 '청렴하게'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의 공수대결이 치열했지만, 결정적 한 방은 나오지 않아 이 지사가 큰 무리 없이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 #국정감사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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