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범죄 전문기자 살해 용의자 법정서 진술 거부

김정은 2021. 10. 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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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심에서 현지 범죄 전문 기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18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진술을 거부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네덜란드 범죄 전문 기자인 페터르 R. 더프리스는 지난 7월 6일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며칠 뒤 결국 숨졌다.

더프리스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는 네덜란드 남성 델라노 G.(21)는 경찰과 검찰에서는 물론 이날 첫 법정 출석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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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살해된 네덜란드 범죄 전문 기자인 페터르 R. 더프리스의 2008년 촬영 사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지난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심에서 현지 범죄 전문 기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18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진술을 거부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네덜란드 범죄 전문 기자인 페터르 R. 더프리스는 지난 7월 6일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며칠 뒤 결국 숨졌다.

더프리스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는 네덜란드 남성 델라노 G.(21)는 경찰과 검찰에서는 물론 이날 첫 법정 출석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

도주 차량을 운전하고 망을 본 혐의를 받는 폴란드 국적의 남성 카밀 E.(35)는 자신은 운전만 했을 뿐 살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사 당국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 용의자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지하 범죄조직 세계를 폭로하는 보도와 범죄를 다루는 TV쇼 진행으로 명성을 얻은 더프리스는 오랫동안 협박에 시달렸고 경찰 보호도 받았다.

두 용의자에 대한 재판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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