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분배중시정책 배경에는 '日 자본주의 아버지' 시부사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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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취임 후 강조하고 있는 분배 중시 정책의 배경에는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 1840∼1931·사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기자클럽(JNPC)이 이날 주최한 중의원(하원) 총선 참여 여야 9당 당수 토론회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분배 중시 정책이 초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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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구체성 결여".. 시장 "이익 훼손"
기시다 총리는 2017년 7월 파벌 영수로 있는 굉지회(宏志會) 창립 6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중산층의 약화가 소득·소비 저하를 불러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거 하나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이냐고 한다면 성장과 분배의 밸런스(균형)”라고 분배 중시를 밝히기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심포지엄 1개월 전 굉지회 학습회에서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고손자인 시부사와 겐(澁澤健·60) 시부사와앤컴퍼니(Shibusawa & Company)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가 강연하면서 “경영자 한 명이 아무리 대부호가 되어도 사회 다수가 빈곤에 빠지면 행복은 계속될 수 없다”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사상을 풀어냈다. 기시다 총리 측근은 “그때부터 기시다씨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에 공감해서 (사상을) 받아들여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설치 의사를 밝혔던 새로운자본주의회의를 15일 출범시켰다. 새로운자본주의회의 멤버에는 시부사와 겐 대표이사도 포함됐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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