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흥민·케인 공격 듀오.. 한숨 돌린 토트넘

서필웅 입력 2021. 10. 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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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팬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이 시즌 동안 이어진 이적파동 영향 속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탈은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토트넘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코로나19로부터, 케인을 부진으로부터 되찾았기에 토트넘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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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戰 3-2 역전승
코로나 감염설.. 결국 음성판정
손, 케인 도움으로 리그 4호골
통산 35골 합작.. 역대 최다 '-1'
케인 부진 탈출 1골1도움 활약
리그 3연패 이후 2연승 거둬
분위기 반전 성공.. 5위 도약
토트넘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1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시즌 리그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해리 케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캐슬=AP연합뉴스
지난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팬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선수단 중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 현지 언론이 2명 중 한 명으로 손흥민(29)의 이름을 언급해 충격은 더욱 컸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이 시즌 동안 이어진 이적파동 영향 속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탈은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토트넘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다행히 하루 뒤 토트넘 구단이 “검사 결과 손흥민은 음성”이라고 밝혀 충격은 잦아들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시즌 리그 8라운드 경기에 밝은 얼굴로 선발로 나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득점까지 터뜨렸다. 2-1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 이후 두 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생산해냈다. 여기에 애스턴 빌라와의 7라운드에서 만든 도움을 포함해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 골에 도움을 준 선수가 케인이어서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지난 시즌 두 선수는 무려 14골을 합작으로 만들어낸 바 있다. 1994~1995시즌 블랙번 소속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 세운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인 13골을 26년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다. 그런데 올시즌은 개막 이후 두 달이 넘도록 합작골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건재했지만 케인의 부진이 너무 컸다.

그러나, 마침내 이날 기다렸던 활약이 시작됐다. 케인은 이 도움에 앞서 뉴캐슬 칼럼 윌슨의 선제골과 토트넘 탕기 은돔벨레의 만회골로 1-1로 팽팽하던 전반 2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로빙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2골)과 본선(3골), 카라바오컵(1골·리그컵) 등 비교적 경쟁이 약한 경기에서만 6골을 넣은 케인이 리그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득점이다.

이후 토트넘은 이 경기를 3-2로 잡아냈다. 후반 종료 직전 수비의 자책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의 득점과 케인의 1골1도움 활약으로 만든 리드가 굳건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3연패 이후 리그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순위도 5위(5승3패 승점 15)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코로나19로부터, 케인을 부진으로부터 되찾았기에 토트넘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손캐 콤비’가 부활하며 조만간 새 기록 경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이날 골로 EPL 통산 합작 35골을 기록했다. 한 골만 더 만들어내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보유 중인 EPL 통산 최다골 합작 기록(36골)과 타이를 이룬다.

한편, 같은 날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보르도와 낭트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공격파트너 황의조(29)가 후반 17분 1-0 리드를 만드는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다만, 황의조는 득점 10분 뒤 발목을 다쳐 교체돼 부상 우려를 키웠다. 보르도도 후반 30분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4경기 무승(3무 1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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