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장서 '손팻말·수차례 웃음'.. 野 "국민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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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기지사로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는 국감 내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비웃고 질문의 핵심은 피해 나가며 동문서답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조폭연관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명확한 해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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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는 국감 내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비웃고 질문의 핵심은 피해 나가며 동문서답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조폭연관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명확한 해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는 몇 주 전 검증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자 야당 대표를 ‘위리안치’ 시키겠다고 겁박했다”며 “그러나 이 후보는 각종 의혹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중언부언하며 스스로를 ‘절도안치’ 시켜야 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감에서 쏟아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에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과 비웃음으로 맞섰다. 조폭 연루설과 현금 수수설을 제기한 김용판 의원에게는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답할 기회를 달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이 조폭 ‘국제마피아’와의 연루설을 제기할 때는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흐흐흐’, ‘큭큭큭’ 소리를 내며 반복해서 웃다가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10분54초간 이어진 질의답변에서 약 12차례 웃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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