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천화동인 1호 '그분' "내가 아는 한 이재명과 관계 없다"

양범수 기자 2021. 10. 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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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남욱(48) 변호사가 '정영학 녹취록'에서 나온 '그분'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계가 없다"고 18일 말했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취재진이 묻기도 전에 먼저 '그분' 이야기를 꺼내며 "'그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 (이 지사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고"라고 한 뒤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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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이자에 세금까지 하면 쓴 건 600억 넘을 듯"
"자료 다 있다. 누구 주고 누구 주고 가..합법적으로"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 자회사인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알려진 남욱(48) 변호사가 ‘정영학 녹취록’에서 나온 ‘그분’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계가 없다”고 18일 말했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남 변호사는 별도의 인터뷰 없이 취재진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검찰 호송차에 탑승해 이동했다. /연합뉴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취재진이 묻기도 전에 먼저 ‘그분’ 이야기를 꺼내며 “‘그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 (이 지사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고…”라고 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 등장하는 ‘그분’이 이 지사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를 아예 모르냐’는 물음에도 “아예 모른다”라며 “2010년년도 선거할 때 선거운동하러 오셔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하러 오셔서 ‘대장동, 민간 개발 돕겠다’ 이런 다음 시장이 되더니 ‘공영개발하겠다’라고 해서 우리가 힘들었다”라고도 했다. “내 입장에선 (이 지사가)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는 것이다.

해당 보도에는 남 변호사가 적극적으로 이 지사에 대해 언급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에 대해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이재명 지사)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해봤겠냐. 시도(트라이)를”이라며 “아유.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남 변호사는 “비용을 300억원 이상 썼다”며 “이자에 세금까지 하면 쓴 건 아마도 600억원이 넘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료가 다 있다. 받아서 다 누구 주고, 누구 주고, 누구 주고 가”라며 “다 합법적으로”라고 했다.

지난 12일 남 변호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 분’에 관해 묻자 “김만배 회장과 유동규 본부장의 평소 호칭은 형, 동생이다”라며 “’그분’이 누구인지는 당사자(김만배)만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그는 김만배 대표가 언급한 ‘그분’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가운데 엿새 만에 이 지사는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남 변호사에 대해서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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