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 단체손님 얼마만인지".. 모처럼 미소 띤 갈빗집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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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백신을 모두 접종한 8인 모임이 두 팀이나 오셨어요."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18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갈빗집을 32년째 운영하는 나모(59)씨는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서울 강남구 한 삼겹살집의 30대 직원 박성민(가명)씨는 "저녁에는 한 테이블당 2인이 기본이었는데 오늘은 4인 모임이 80%나 됐다"면서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적용받은 팀은 1~2팀 정도뿐"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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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비 하루 매출 20%나 늘어”
칸막이 없이 4인 식사도 눈에 띄어
수도권 10시 영업제한 유지엔 불만
백신 완료자 늘어 ‘연말 특수’ 기대
“오늘 저녁은 백신을 모두 접종한 8인 모임이 두 팀이나 오셨어요.”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18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갈빗집을 32년째 운영하는 나모(59)씨는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나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바로 모임을 하는 것 같다”면서 “오늘 매출이 지난주 대비 20% 늘었는데, 인원 제한이 더 확 풀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6명이 모일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 최대 8명 모임도 가능해졌다. 서울 주요 도심 식당가에서는 직장인 7~8명이 칸막이 없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미접종자도 오후 6시 이후 4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되면서 소규모 모임 역시 늘었다. 서울 강남구 한 삼겹살집의 30대 직원 박성민(가명)씨는 “저녁에는 한 테이블당 2인이 기본이었는데 오늘은 4인 모임이 80%나 됐다”면서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적용받은 팀은 1~2팀 정도뿐”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많고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에 이르러 빠른 시일 내에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영업시간이 연장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서울 종로구에서 순두부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강모(65)씨는 “근처 대기업이 아직 50% 재택근무를 해서 당분간 8인이 모이는 대규모 회식은 없을 것”이라면서 “수도권은 영업시간도 오후 10시로 그대로이다 보니 장사에 크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 중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40대 박모씨는 “단체로 다니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 직장인들도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면서 “송년회가 열리는 연말 전까지 ‘위드 코로나’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조개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도 “주말 즈음이면 단체 손님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차츰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역삼역에서 만난 신입사원 권모(29)씨는 “입사한 지 5개월이 됐지만, 최대 6인으로 식사 인원이 제한돼 한 번도 회식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르면 다음주쯤 입사를 환영하는 회식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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