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여수시, 정부의 'COP28 유치 양보'에 진한 아쉬움

유홍철 입력 2021. 10. 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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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은 18일 외교부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유치를 지지하고, 2028년에 COP33 국내 유치를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발표문을 내고 COP28 유치를 준비해온 여수시를 비롯한 남중권 12개 시·군 주민들의 실망감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와관련 전남도 동부권통합청사 착공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던 도중 정부가 COP28 개최를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양보한 사실을 전한뒤 아쉬움을 표하며, 제33회 총회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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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이 18일 외교부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유치를 지지하고, 2028년에 COP33 국내 유치를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아쉬움과 향후 계획을 담은 발표문을 읽고 있다. /여수시 제공

권오봉 시장 "정부의 COP28 UAE 유치 지지로 선회에 실망" 5년 뒤 COP33 유치에 총력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은 18일 외교부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유치를 지지하고, 2028년에 COP33 국내 유치를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발표문을 내고 COP28 유치를 준비해온 여수시를 비롯한 남중권 12개 시·군 주민들의 실망감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와관련 전남도 동부권통합청사 착공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던 도중 정부가 COP28 개최를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양보한 사실을 전한뒤 아쉬움을 표하며, 제33회 총회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은 2008년부터 지난 13년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를 유치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정부에 건의해 왔다"고 밝히고 "지난해 7월 2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최종 승인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100만인 유치서명운동, 읍·면·동별 유치위원회 구성, 12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COP28 유치위원회 활동, 각급 기관들과의 유치지지 운동, 시민들의 자발적인 유치활동 등 광범위하게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노력과 참여를 외면한 정부의 결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지만 지역 주민들의 실망을 보상할 수 있도록 정부는 COP33이 남해안 남중권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약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COP28을 유치하여 우리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시대를 열고, 동서화합을 실현하고자 했던 소망은 조금 미루어야 하겠지만 여수시는 정부정책의 중심에 있는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촉진 및 정부에너지 전환정책도 더 적극적으로 실현하여 2050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여수시가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유치를 위해 인터넷 서명운동까지 펼치는 등 총력을 기울였으나 정부의 유치 양보로 5년 뒤 차기 총회 유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COP유치위 자료사진 캡쳐

김영록 전남지사도 "정부가 COP33 유치 결정을 밝힌 만큼, COP33 유치로 전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와 협의해 COP33 유치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실천위원회로의 기능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13년간 COP28 유치를 위한 전남도의 염원과 준비사항을 고려해 COP33 유치도시를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면서 부족한 컨벤션, 숙박시설을 보완하는 등 COP33을 유치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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