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경찰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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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산업재해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데 대해 "적절치 않다"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지난 8일 조사를 받았다"며 "곽씨의 상태가 50억 원이라는 돈과 맞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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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남부경찰청장 "50억 원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검찰 곽씨 송치 요구…"내일 검찰측과 조율 예정"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의원은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지난 8일 조사를 받았다"며 "곽씨의 상태가 50억 원이라는 돈과 맞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원중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병과 관련해서는 여기서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퇴직금 50억 원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곽씨에 대한 사건을 송치해 달라는 검찰의 요구가 있었다"며 "내일 서울중앙지검 수사책임자하고 우리 쪽 수사책임자가 만나 송치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곽씨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근무하다 올해 초 퇴직하며 약 50억 원을 받은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시민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곽 의원과 그의 아들 곽씨 등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퇴직금 논란에 대해 화천대유와 곽씨 측은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됐고, 산업재해성 위로금 차원으로 돈이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받은 액수도 세금 등을 제외하면 약 28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다시 CBS노컷뉴스 취재를 통해 곽씨가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 지역 한 아파트 조기축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곽씨가 받은 퇴직금이 곽 의원을 향한 뇌물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지난 2일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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