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등 충북 일부 '영하권'..모레 또다시 '한파'
[KBS 청주] [앵커]
오늘 제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가을을 온전히 느끼기도 전에 갑자기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한파는 오늘 낮부터 풀렸지만 모레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날씨 정보 이정은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추밭에서 막바지 수확이 한창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밤새 내린 서리에 가지와 잎이 모두 얼어 생기를 잃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 고추가 떨어지거나 썩을 수 있어 남아있는 고추를 수확하느라 농민의 손놀림이 분주해졌습니다.
[차갑산/고추 재배 농민 : "피해도 많고, 빨리 온 거에요, 올해 서리가. 너무 급작스럽게 오니까 이런 걸(고추를) 하나도 못 따잖아요."]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제천이 영하 2도를 기록하는 등 음성과 괴산 등 충북 대부분 지역에 영하권의 한파가 찾아들었습니다.
청주에서는 첫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작년보다 6일, 평년보다는 8일이나 빨랐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주요 산책로와 공원도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유영아/청주시 용암동 : "반 팔 입고 다니다가, 이제 가을이 된 것 같아서 가을 옷을 샀는데, 바로 또 겨울이 된 것 같아서…."]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청주의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 기온을 회복했습니다.
한파는 내일 비가 내리면서 모레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겠고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겠습니다.
[김순/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 "모레부터 다시 기온이 하강하면서 0~4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25일 경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한파와 함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정보 이정은 기상캐스터입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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