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030, 이전 일 기억 못해".. 비하 논란에 사과

손영하 2021. 10.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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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20·30 비하'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주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제 인터뷰 발언에 20·30 세대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면서도 "만에 하나 그렇게 들렸다면 세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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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주자와 윤 전 총장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은 뒤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20·30 비하'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주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제 인터뷰 발언에 20·30 세대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면서도 "만에 하나 그렇게 들렸다면 세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들의 고뇌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더 노력하고, 젊은 층과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청년층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말에 "20, 30대는 정치인의 이전의 여러 가지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가까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을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홍준표 의원의 청년층 지지율이 높다는 점에서 '20·30세대가 홍 의원의 과거를 잘 모르고 좋아한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에 야권 경쟁 후보 대선캠프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홍 의원 대선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그런 식이니 청년들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 측 이효원 대변인도 "선대위원장의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 윤 전 총장의 청년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명백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 박기녕 대변인 역시 "젊은 세대를 인식하는 수준이 그래서야 20·30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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