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국감서도 성남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논란

조영호 2021. 10.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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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도 열렸는데, 경기도 성남시의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논란이 여기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성남시 백현동 부지 매각·이전을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53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 사업에 대해 야당 의원은 식품연구원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식품연구원 땅의 용도 변경과 임대주택을 분양 아파트로 전환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식/국민의힘 의원 : "대장동 판박이가 아마 백현동에서도 똑같이 일어났었다라는 부분을 저는 강조하고 싶고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의 공공기관 이전 시책을 따른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정부 시절의 공공기관 이전 시책을 당시 성남시에서 충실하게 협조하고 지원해 준 것인데 도리어 이게 억울하게 공격을 받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해마다 국정감사에서 빠지지 않는 출연연 연구비 횡령문제도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창업기업 대표가 4억 원 가량을 횡령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정숙/무소속 의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모 책임연구원이 2018년에 총 30회에 걸쳐 3억 9천8백만 원 횡령한 건 알고 계시나요?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는데요."]

또 지난 2011년부터 1조 5천억 원을 투입한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구축 사업이 세 차례나 미뤄진 데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의원들은 단 한차례의 감사원 감사도 받지 않았다며 외부 감사와 함께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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