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대학 축제도 변화중
[KBS 부산] [앵커]
대학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이 되고, 축제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요.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와 함께 대학 축제도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대학교 교정, 대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한 줄로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캠퍼스 한 곳에 LED를 이용해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한 빛 축제 현장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 연예인을 초청해 축제를 열었다가 뭇매를 맞았던 총학생회가 올해는 재학생들만 참여하는 방식의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축제 기간 하루 7~8백 명이 다녀갔고,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며 서로의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현지/경성대 2학년 : "그동안 비대면 때문에 즐겨보지 못했던 활동이라고 해야 하나….그래서 더 의미 있었어요."]
대학가에서 비대면 축제는 이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 한 대학에선 오래된 응원 축제가 화상으로 열리고, 메타버스에 가상 캠퍼스를 구축해 축제를 하기도 합니다.
팬데믹으로 희박해진 소속감을 높이고 각 대학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수업도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축제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도 여전합니다.
[대학생 : "학교에 수업하러 왔고 공부를 하러 온 건데, 이벤트와 노는 것 위주로만 학생회에서 힘을 싣는 것은 (이른 것 같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 문화가 사라져가는 가운데에도 대학 축제는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장준영/영상편집:김종수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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