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본안 보니.."법정 보호종 늘고 조류충돌 위험 저평가"

이수진 2021. 10.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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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국토부가 요청한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환경부가 비공개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본안 일부를 확보해 살펴봤더니, 서식이 확인된 법정 보호종은 늘고, 조류충돌 위험은 저평가됐다는 지적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의원에게 공개한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일부입니다.

법정 보호종 조사 결과를 보니, 사업지 인근에서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와 흰발농게 등 36종류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초안보다 9종류 더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신공항 건설로, 금개구리, 맹꽁이, 흰발농게의 서식지 훼손은 물론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이동성이 큰 법정 보호종들의 '이동과 회피가 예상된다'고 적었습니다.

조류충돌의 경우, 최소 21년에서 93년에 한 차례 치명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인접한 군산공항 사례를 들어 심각한 충돌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위원장 : "(국토부는) 기존 군산공항 사례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18,222년마다 1번 정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무사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검토한 전문가 의견에서도 이와 비슷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새만금신공항 건설이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을 비롯해 철새 서식과 이동 경로에 미칠 추가적인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근의 공항 편수를 고려할 때 조류충돌 빈도가 김포공항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현재 입지가 타당한지도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환경부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담당자/음성변조 : "협의 검토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저희는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서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새만금신공항 건립에 따른 환경 훼손과 안전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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