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본안 보니.."법정 보호종 늘고 조류충돌 위험 저평가"
[KBS 전주] [앵커]
국토부가 요청한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환경부가 비공개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본안 일부를 확보해 살펴봤더니, 서식이 확인된 법정 보호종은 늘고, 조류충돌 위험은 저평가됐다는 지적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의원에게 공개한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일부입니다.
법정 보호종 조사 결과를 보니, 사업지 인근에서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와 흰발농게 등 36종류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초안보다 9종류 더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신공항 건설로, 금개구리, 맹꽁이, 흰발농게의 서식지 훼손은 물론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이동성이 큰 법정 보호종들의 '이동과 회피가 예상된다'고 적었습니다.
조류충돌의 경우, 최소 21년에서 93년에 한 차례 치명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인접한 군산공항 사례를 들어 심각한 충돌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위원장 : "(국토부는) 기존 군산공항 사례를 들어서, 예를 들어서 18,222년마다 1번 정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무사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검토한 전문가 의견에서도 이와 비슷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한국환경연구원은 새만금신공항 건설이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을 비롯해 철새 서식과 이동 경로에 미칠 추가적인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근의 공항 편수를 고려할 때 조류충돌 빈도가 김포공항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현재 입지가 타당한지도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환경부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담당자/음성변조 : "협의 검토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저희는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서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새만금신공항 건립에 따른 환경 훼손과 안전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조폭 20억 지원’ 주장…반나절 만에 엉뚱한 사진 확인
- 폭염 속 ‘방치 사망’ 3살 아이 상담내역 보니…‘양호, 특이사항 없음’
- “밤 12시까지 허용” 이틀 만에 번복…자영업자 혼란
- ‘MRI 옆에 금속 산소통이 왜’ 조사…의료법에도 관련 조항 없어
- 산악사고, 신고만 “위급”…“관광버스 놓칠까봐 119 부르기도”
- ‘카드 캐시백’ 초반 흥행 실패?…“이달 20일 이후 크게 늘 것”
- 70대 남성은 내리막길에서 왜 볼링공을 던졌나?
- 인구감소지역 89곳 지정…매년 1조 원 기금 지원
- [여심야심] 악마는 디테일에…희비 가를 여론조사 문항
- 10명 중 4명 해외로…‘고아 수출국’ 오명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