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개 시·군 인구 감소 '빨간불'..정부 지원 확대

송근섭 2021. 10. 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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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대도시 쏠림과 저출생, 고령화 등으로 충북 대부분 시·군에서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특히, 단양과 괴산 등은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할 정도로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이들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기준 괴산군의 인구는 3만 6,800여 명입니다.

지난해 말 3만 9,300여 명 보다 2,500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계속된 인구 감소세에 인구정책팀을 만들고 각종 인구 증가책을 운영했지만 인구를 늘리기엔 역부족입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36%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인구 감소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경범/괴산군 기획홍보담당관 : "출생 인구보다 사망 인구가 많은 자연감소의 비율이 높아서 감소 사유가 되고요. 학교 교육을 위해서 청년층이 대도시로 이전하는 경향이 있어서…."]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위기까지 제기되면서 정부가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천과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을 비롯해 전국 89개 시·군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역에선 스스로 인구 증가 대책을 마련하면 해마다 1조 원씩, 10년간 지방소멸 대응기금 등이 지원됩니다.

인구감소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특별법도 제정됩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인구감소지역은 국가균형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된 지역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출발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인구 유치를 위해 인구 감소지역과 인근 도시를 연계한 일자리, 관광 산업 등의 '생활권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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