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종교 빠져 2억 날려, 폭언 문자도" 절연 고민 의뢰인에 서장훈 '일침' ('물어보살')[종합]

이우주 2021. 10. 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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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물어보살' 종교에 쉽게 빠지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의뢰인에 두 보살이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18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엄마와의 연을 끊을 지 고민하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암살' 전지현의 대역으로 출연했던 액션배우 의뢰인은 엄마가 성당, 신당을 거쳐 현재 교회를 다니며 뭐든 쉽게 맹신한다며 절연을 고민했다.

의뢰인은 "제가 어렸을 때는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이후 점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무속인 자녀들을 키웠다. 아버지 명의의 집을 담보로 전 재산을 보살 분에게 보증을 섰는데 그 분이 도망갔다. 그게 2억"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약 2년간 절에 살며 일을 했으나 그곳에서도 돈을 요구해 나가게 됐다고. 의뢰인은 "돈을 요구해 돈을 냈으나 다음날 스님들이 다 사라졌다"고 밝혔다.

현재는 무급으로 거의 매일 교회를 다니면서 일을 해주고 있다고. 의뢰인은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헌금을) 있는 거 거의 다 낸다더라. 아버지가 다치셔서 장애 등급을 받으셨다. 그걸로 내시는 거 같다"고 했고 서장훈은 "다른 사람들처럼 헌금을 못하니까 직접 일을 하시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신 상태에서 어머니는 교회에만 몰두하는 상황.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 얘기만 들으면 연을 끊어야 할 정도는 아닌 거 같다"고 했고 의뢰인은 "부모님이 이사 갔을 때 지인들이 왔다. 인사를 했는데 '사람 둘, 개 둘 나가'라고 윽박지르더라. 저는 여기 식구라고 했더니 '네가 여기 보태준 게 뭐가 있냐'며 나가라더라. 그러면서 엄마 어깨를 치면서 '애 교육을 잘못 시켰다. 저런 사탄을 키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 충격적이었던 어머니의 태도였다. 의뢰인은 "엄마가 가만 있더라. 이게 뭔가 싶었다"며 "저를 나쁜 애를 몰아가는 눈빛이었다. 그 분이 나가니까 눈빛이 돌아오더라"라고 상처를 고백했다.

이후 어머니에게 '괴물을 키웠다'는 폭언이 담긴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는 의뢰인. 의뢰인은 그런 문자를 받은 이유로 그 지인과 연락하라는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서장훈은 "교회는 정상적일 수 있으나 어머니가 엄청 의지하는 성격인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수근은 부모님의 사이가 어땠는지 물었고 의뢰인은 아버지의 무뚝뚝한 성격을 이야기했다. 이에 두 사람은 어머니의 불우한 가정사, 아버지의 무뚝뚝함 등으로 의존성이 강해진 게 아닐까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사랑하는 엄마가 늪에 빠져있는데 두고 갈 거냐. 뭔가 크게 잘못된 거다. 가족들이 포기하는 게 말이 되냐"며 "수렁에 빠진 엄마를 빨리 꺼내야 할 거 아니냐"고 의뢰인을 다그쳤다. 이수근 역시 "어머니가 본가에서 너를 째려본 게 도와달라는 무언의 신호일 수도 있다"고 의뢰인을 설득했다. 상담 후 의뢰인은 엄마를 보살피고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연예인 매니저를 꿈꾸는 의뢰인도 출연했다. 의뢰인은 식당을 운영하라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연예인 매니저를 꿈꾼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내 경비의 80%는 매니저 식비다. '도시어부' 나가면 그 지역 맛있는 거 다 먹고 즐기면서 산다. 매니저 직업이 나쁜 게 아니"라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서장훈은 "네가 꿈꾸는 연예인 매니저는 네 생각과 다를 수 있다"며 "네가 생각하는 건 연예인 뒤에서 케어하고 작가님이랑 상의도 하고 그런 걸 꿈꾸는 거 아니냐. 그 매니저는 경력이 최소 10년 이상 돼야 한다. 매니저가 가장 많이 하는 건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라 밝혔다. 그럼에도 의뢰인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이수근은 "너 '전참시' 나가고 싶어서 그러지? 나가서 등갈비집 홍보하라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다.

서장훈은 "네가 지금 주방에서 일을 배우고 있지 않냐. 근데 느닷없이 방송에 나오는 매니저 모습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뛰어 들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매니저 하겠다는 애 중에 못 버티고 그만두는 애가 많다"고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의뢰인이 "신뢰 가는 이미지"라고 마음에 들어하며 가능성을 열어줬다. 서장훈은 "합격 되는 건 아니지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주겠다. 그거는 얘기해보겠다"고 제안했다. 이수근은 자신의 매니저를 불러 자신의 소속사에서도 면접을 볼 수 있게 부탁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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