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시위대 5천명 이상 석방"..화해 제스처?

박진형 2021. 10. 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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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부가 반군부 시위로 억류·구금 중인 5,600여 명을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이번 사면은 아세안이 군부 최고 수장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여 배제를 결정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월 쿠데타로 정부를 장악한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부가 반군부 시위로 억류·구금 중인 5,600여 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외신이 현지 국영TV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실제 사면이 이뤄지면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군부는 앞서 지난 3월 시위 중 체포된 구금자 600여 명을, 지난 6월에는 반군부 인사 2,300여 명에 대해 석방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 발생 이후 지난 16일까지 7,355명이 억류 중이며, 1,17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군정은 이번 사면에 대해 인도주의적 이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아세안, 동남아국가연합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여를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지 사흘 만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군정이 대규모 석방을 통해 아세안과 더 큰 대립각은 세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아세안은 군정의 평화적 사태 해결 노력 부족을 이유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참여를 배제했지만, 미얀마 군정은 미국 등 서방의 압력이었다며 반발했습니다.

오는 26~28일 온라인으로 열릴 아세안 정상회의에 주최 측은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를 초청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는 흘라잉 배제를 환영하고 미얀마 국민을 위한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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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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