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놓고 타격왕 도전.. 전준우 2관왕 도전, 타자들의 막판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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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막바지로 흘러가면서 개인 타이틀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날 때가 됐다.
그러나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돋보이는 투수와 달리, 타격은 다관왕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가 아직 없을 정도로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준우가 현재 타율을 더 끌어올리고, 이정후 강백호의 타율이 조금 떨어지면 타격왕 구도는 대혼전이 될 수도 있다.
전준우로서는 일단 많은 안타를 치고 볼넷을 골라 타율 관리를 한 뒤 앞서 있는 두 선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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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이 막바지로 흘러가면서 개인 타이틀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날 때가 됐다. 그러나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돋보이는 투수와 달리, 타격은 다관왕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가 아직 없을 정도로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던 강백호(kt)가 주춤하는 사이 다른 경쟁자들이 따라붙었다. 그중에서도 일단 유력한 부문이 있다. 바로 전준우(롯데)가 지키는 최다안타 타이틀이다. 전준우는 17일까지 팀의 136경기에 모두 나가 181안타를 쳤다. 2위 강백호(166안타)에 꽤 많이 앞서 있다.
롯데가 상대적으로 경기를 많이 하긴 했지만 많아도 2~3경기 차이다. 부상을 당해 기록을 추가하지 못하는 이상 최다안타 타이틀은 무난하게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준우는 2011년과 2018년 득점 타이틀을 따냈고, 2018년에는 190안타를 쳐 최다안타 부문 1위를 기록한 경력이 있다. 롯데에서는 이대호 손아섭에 이은 세 번째 최다안타 타이틀 홀더였다.
전준우는 내친 김에 타격 2관왕도 노린다. 강백호의 독주 체제였다가, 강백호 이정후(키움)의 양자 대결이 되는 듯했던 타격 부문에서도 차이가 생각보다 멀지 않다. 18일 현재 이정후가 0.354로 1위, 강백호가 0.349로 2위, 그리고 전준우가 0.347로 3위다.
전준우는 후반기 58경기에서 타율 0.366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리그 2위 구자욱(삼성·0.335)에 크게 앞서는 독보적 1위 성적이다. 이 또한 고타율인데 막판으로 갈수록 방망이에 힘이 난다. 9월 이후 42경기에서는 0.421, 10월 이후 15경기에서는 0.426으로 성적이 오히려 더 오르고 있다.
전준우가 현재 타율을 더 끌어올리고, 이정후 강백호의 타율이 조금 떨어지면 타격왕 구도는 대혼전이 될 수도 있다. 이정후의 10월 타율은 0.286, 강백호는 0.309다.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전준우로서는 일단 많은 안타를 치고 볼넷을 골라 타율 관리를 한 뒤 앞서 있는 두 선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득점 부문에서는 구자욱(101)과 호세 피렐라(98)라는 삼성 선수들이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이 경기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3위 홍창기(LG·91)와 거리가 조금 된다. 홈런은 최정(SSG)과 나성범(NC)이 나란히 31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인 가운데 두 팀은 아직 맞대결이 두 번 남아있다.
타점은 양의지(NC)가 리그 유일의 100타점 돌파자(102)로 기록되어 있는 가운데 강백호(98), 김재환(97·두산), 피렐라(95)가 뒤를 쫓는다. 사실 타점도 하루에 타이밍만 잘 맞는다면 3~4개를 수확 가능한 만큼 아직은 양의지도 안심하기 이르다. 동료들도 도와줘야 하는 기록이다.
장타율은 양의지(NC·0.581)가 1위를 굳힌 가운데 출루율은 홍창기와 강백호가 나란히 0.454를 기록 중이다. 3위 그룹과 거리가 있어 두 선수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도루에서는 부상으로 박해민(삼성·36)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김혜성(키움·41)이 치고 나가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하기 일보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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