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리스트' 내민 野.."소가 웃을 일" 李 압박

2021. 10. 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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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관련 답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먼저 '성남시를 통해 대장동 자료를 다 제출했다'는 이 후보의 답변은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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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관련 답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행안위 국감 중 '이재명 팩트체크' 제목의 자료를 수시 배포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8시간 동안 10여차례 거짓말과 말바꾸기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먼저 '성남시를 통해 대장동 자료를 다 제출했다'는 이 후보의 답변은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대장동 개발 특혜 진상규명에 가장 중요한 시기와 관련한 자료 요구는 모두 누락됐다는 것이다.

특히 민간사업자 공모, 배당금 초과이익 환수 여부를 결정하는 사업·주주 협약이 이뤄진 2015년 2~6월 사이 결재서류 일체가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가 국가위임사무에 대한 자료요구에 100% 제출했다'는 답변도 "(이 후보와)화천대유와의 유착관계, 성남시장 당시 결정사항 등을 검토하기 위한 2015년 이전의 자료에 대해선 상당수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2015년 미분양 속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았다'는 답변을 놓고도 "당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경기는 회복세였다"며 "판교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용인 수지 청약률이 7.17대 1, 화성 동탄도 62.9대 1을 기록했다. 대장지구 개발은 리스크가 거의 없던 사업"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2005년 '분당도시환경지키기운동본부 준비위원장'으로 대장동 개발 자체를 반대했다가, 2010년 성남시장 당선 후 민영개발 우선으로 입장을 돌려 추진했다며 '새누리당 반대로 공공개발을 못하고 민관합동 개발을 했다'는 발언도 "거짓"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와 금융회사 등의 이익 배분 구조를 놓고 '어떻게 나누는지 제가 관여할 수 없다.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지난달 14일 기자회견 발언과 다르다며 "앞뒤 맞지 않는 궤변으로 초과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을 고리로 한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에는 직접 관련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 씨 외에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장성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등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 후보 '측근 리스트'를 내밀었다.

행안위 소속 박수영 의원은 오전 질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전적 이익을 나눈 사람들이 우리 당 사람이라고 사진을 보여줬는데, 이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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