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리스트' 내민 野.."소가 웃을 일" 李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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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관련 답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먼저 '성남시를 통해 대장동 자료를 다 제출했다'는 이 후보의 답변은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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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관련 답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행안위 국감 중 '이재명 팩트체크' 제목의 자료를 수시 배포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8시간 동안 10여차례 거짓말과 말바꾸기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먼저 '성남시를 통해 대장동 자료를 다 제출했다'는 이 후보의 답변은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대장동 개발 특혜 진상규명에 가장 중요한 시기와 관련한 자료 요구는 모두 누락됐다는 것이다.
특히 민간사업자 공모, 배당금 초과이익 환수 여부를 결정하는 사업·주주 협약이 이뤄진 2015년 2~6월 사이 결재서류 일체가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가 국가위임사무에 대한 자료요구에 100% 제출했다'는 답변도 "(이 후보와)화천대유와의 유착관계, 성남시장 당시 결정사항 등을 검토하기 위한 2015년 이전의 자료에 대해선 상당수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2015년 미분양 속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았다'는 답변을 놓고도 "당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경기는 회복세였다"며 "판교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용인 수지 청약률이 7.17대 1, 화성 동탄도 62.9대 1을 기록했다. 대장지구 개발은 리스크가 거의 없던 사업"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2005년 '분당도시환경지키기운동본부 준비위원장'으로 대장동 개발 자체를 반대했다가, 2010년 성남시장 당선 후 민영개발 우선으로 입장을 돌려 추진했다며 '새누리당 반대로 공공개발을 못하고 민관합동 개발을 했다'는 발언도 "거짓"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와 금융회사 등의 이익 배분 구조를 놓고 '어떻게 나누는지 제가 관여할 수 없다.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지난달 14일 기자회견 발언과 다르다며 "앞뒤 맞지 않는 궤변으로 초과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을 고리로 한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에는 직접 관련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 씨 외에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장성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등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 후보 '측근 리스트'를 내밀었다.
행안위 소속 박수영 의원은 오전 질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전적 이익을 나눈 사람들이 우리 당 사람이라고 사진을 보여줬는데, 이는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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