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맨' 남욱 신병 확보..대장동 수사 돌파구?

이승철 2021. 10. 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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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남욱 변호사가 조사받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만배 씨 구속영장 기각으로 주춤했던 수사가 속도를 내는건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철 기자, 먼저, 남욱 변호사 조사는 검찰이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일단 남 씨의 체포영장에 적시된 뇌물공여 약속 혐의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 씨는 후배인 정 모 변호사와 유 씨가 동업한 유원홀딩스에 3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돈이 정 변호사 등의 주장과 같이 비료 사업을 위한 투자금인지, 아니면 유 씨에게 건넨 뇌물인지가 쟁점입니다.

유 씨에게 금품을 건네기로 하고 초과이익 환수 조항 등을 삭제하게 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체포영장에 포함됐는데, 이 부분도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앵커]

남 씨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만큼 뇌물 부분 뿐 아니라 의혹 전반에 대해서도 따져보겠죠?

[기자]

네. 남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자신은 토지 보상 문제만 다뤘고 그 이후 상황은 모른다고 했는데요.

검찰은 남 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뛰어든데다 천 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만큼 사업 전반에 적지 않은 관여를 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등에 나온 350억 금품 로비 의혹이나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등도 남 씨 조사를 통해 규명하겠단 방침입니다.

[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타격을 받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남 씨의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남 씨 조사에서 정영학 녹취록 내용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진술이 나올 경우 김만배 씨 범죄 혐의 소명을 보강해 영장 재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20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유동규 씨를 재판에 넘기는데도 남 씨에 대한 조사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 씨는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고 배임 행위도 없었다며 법원에 구속이 정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내일(19일) 오후 심사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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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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