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국정원에 정보 제공..금전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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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무참히 살해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북한의 고급 정보를 국가정보원에 수년동안 제공해온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정남의 행보와 관련해 당시 보고라인에 있던 국정원 고위 관계자 등 복수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SBS 취재진을 만나 김정남은 숨지기 적어도 5~6년 전부터 김정은 등 북한 고위층의 동향과 권력층의 정보를 국가정보원에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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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무참히 살해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북한의 고급 정보를 국가정보원에 수년동안 제공해온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정남의 행보와 관련해 당시 보고라인에 있던 국정원 고위 관계자 등 복수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SBS 취재진을 만나 김정남은 숨지기 적어도 5~6년 전부터 김정은 등 북한 고위층의 동향과 권력층의 정보를 국가정보원에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김정남이 국정원 요원들과 동남아 등 제3국에서 접촉했고, 국정원은 정보 제공 대가로 김정남에게 금전을 지원해왔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김정남의 기본 동선과 움직임은 국정원에서 파악하고 있었고, 김정남 측에서 이메일 등을 통해 국정원에 직접 연락을 취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국정원 전·현직 관계자들은 김정남에 대한 한국 망명 추진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김정남을 국내로 데려올 경우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생기는 점을 고려해 망명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당시 재직했거나 현직에 있는 국정원 고위 관계자들을 통해 이런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국정원은 관련 SBS 질의에, 특정 인물과 관련된 국정원의 활동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특별히 확인해줄 내용도 없다고 답해왔습니다.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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