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정에 화천대유 사장 이씨 왔을 때, 저런 회사도 있었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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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라는 회사를 잘 몰랐다는 발언을 했다.
이 때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서 자산관리회사를 맡은 화천대유라는 회사를 처음 알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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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자산관리공사이면서 5개 블록 공급받아
이재명 "이번에 알게 됐다"..김형동 "세대수 절반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라는 회사를 잘 몰랐다는 발언을 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5개 블록 부지를 우선 공급받아 분양 수익을 독식했는데, 이 점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법정에서 화천대유 사장 이모(이성문)라는 분이 왔을 때, 아 저런 회사도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자, 추가로 920억원 상당의 도시기반시설(터널 등)을 부담하게 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가 이 후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후보를 “공산당”이라고 표현했다는 게 이 후보 주장이다. 이 때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서 자산관리회사를 맡은 화천대유라는 회사를 처음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후보는 ‘화천대유’라는 회사 이름이 등장하는 2015년 9월 성남시가 작성한 보고서에 결재 서명을 했다. 이 보고서는 ‘성남 대장동·제2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용역비 환수계획 검토보고’로, 변호사들의 자문 의견서가 첨부됐는데 참여사 중 하나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가 명시돼 있다.
화천대유는 자산관리회사이지만, 다른 개발사업과 달리 직접 토지를 공급받기도 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7년 대장동 15개 블록 중 A1, A2, A11, A12, B1 등 5개 블록을 화천대유에 수의계약으로 우선 공급했다. 5개 블록에서 화천대유가 얻은 분양수익은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같은 일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도시개발법에 따르면 시장이 토지공급계획을 보고받게 돼 있다면서 보고를 받았는지 물었으나,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공급계획이 어떻게 돼 있는지 보고를 받은 기억은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5개 블록이 화천대유에 넘어간 것은 언제 보고를 받았냐’고 묻자, 이 후보는 “이번에 알게 됐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세부 토지 필지 매각을 제가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게 세부냐”면서 “(5개 블록이 대장동에서 공급되는) 세대수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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