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조폭 연루라며 野 공개한 돈다발 사진에 "렌터카 수익..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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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여한 국정감사장에서 이 지사와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국민의힘 측이 제시한 현금 다발 사진에 대해 민주당이 '가짜'라며 관련 정황을 제시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면서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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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여한 국정감사장에서 이 지사와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국민의힘 측이 제시한 현금 다발 사진에 대해 민주당이 ‘가짜’라며 관련 정황을 제시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면서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했다.
해당 사진은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던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이 찍힌 사진과 같은 것이었다. 현금다발 앞에 놓인 ‘렌터카 업체 이사’ 명함이 있는 것도 같았다.
한 의원은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날짜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도 아니던 2018년 11월”이라며 “(야당 측이 주장한 뇌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사진을 본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게 뭐냐”며 웃었다.
이 지사도 “하하하” 웃으면서 해당 질의를 지켜봤다. 이후 “(사진이) 똑같네요”라면서 “전자 파일 사진은 언제 찍혔는지가 다 나온다. 그게 안 나오면 가짜인데 (김용판 의원이) 참 무모한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이용해 국감 종료 직전까지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폈다. 백혜련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창피했던 적이 없었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자료를 갖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모욕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철민씨가 ‘박정우’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명도 했나 보다. 이쪽은 개명하고 참 가까워요, 김건희씨도 몇 번 개명을 했다고 하는데”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개명했던 전력까지 함께 거론한 것이다. 박완주 의원은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말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감을 종료하며 “심지어 저한테 돈을 줬다는 사진까지 냈는데 알고 보니 전혀 아니라는 재미 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들의 노력으로 (여러 의혹의) 곁가지들이 많이 정리됐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즉각 논평을 내고 “명색이 고위 경찰 출신이라는 국회의원이 조폭이 구치소에서 쓴 허무맹랑한 신파 극본을 국감장에 들고 왔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가관인 것은 박철민씨의 아버지가 친박연대 후보로 18대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사실”이라며 “아무리 좋게 봐도 국민의힘 쪽 인사들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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