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내가 국감장이면 이재명씨에게 명패 집어 던졌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뉴스1

홍준표 대선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만약에 제가 국정감사 현장에 있었으면 아마 이재명씨를 향해 명패를 집어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명패를 집어 던져서 그 철판 같은 얼굴, 그 가면을 벗기고 싶었다. 아마 많은 시민들은 그렇게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나와서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저 위선적이고 가증스러운 모습에 아마 많은 국민이 분노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대장공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종 결재자가 사인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뒤따르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지금 와서 모른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저 뻔뻔함을 도저히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방송 내내 이 후보를 '이재명씨'라고 호칭하면서 "후보 될 자격이 없다. 지사 될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씨'라고 붙여주는 것만 해도 상당히 존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방송에 출연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패를 던진다는 것은 좀 지나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며 조 의원이 '이재명씨'라고 호칭하는 것에도 "품격과 예의를 좀 갖춰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변호사비 대납·조폭 연루설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에게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오전 국정감사가 끝난 뒤 이와 같은 공세에 대해 "이전하고 비슷하더라"며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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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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