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값까지 올랐다..물류대란에 '단백질 인플레' 심화

서효정 기자 입력 2021. 10.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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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고깃값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금겹살', '금한우'로 불릴 정도로 달걀에 이어서 우유, 고깃값까지 줄줄이 오르는 '단백질 인플레'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에서 정육점과 고깃집을 운영하는 서호석씨, 나날이 오르는 고기 가격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서호석/고깃집 운영 : 안 오른 게 없어요. 한우는 말도 못 하지만 수입 소고기 같은 경우도 많이 오르면 50%까지도 오른 게 있어요.]

하지만 가격을 올릴 수도 없습니다.

[서호석/고깃집 운영 : 고민하지만 요새 경기도 안 좋은데 그거 올린다고 좋아할 사람 있겠어요? 이래저래 좀 힘들죠.]

5만원으로 1년 전에는 삼겹살 세 근 반을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세 근 살 수 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삼겹살 5만원 어치를 재봤습니다.

1년 전에는 여기에 삼겹살 두 줄을 더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덜 사야 합니다.

소고기도 가격이 오른 건 마찬가지입니다.

한우 등심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1kg당 11만796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에 비해 12.1% 올랐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보다는 23% 올랐습니다.

고깃값이 이렇게 오른 것은 글로벌 물류 대란 때문입니다.

주요 육류 수출국인 미국의 물류대란으로 국내 고기 수입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러자 계란에 이어 고기, 우유, 치즈까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 가격이 크게 오르는 단백질 인플레, 다시 말해 '프로틴플레이션'이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결과에서도 달걀 가격은 무려 70%나 상승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두부 16.5%, 햄 11.3%, 식용유 11.2%, 마요네즈 9.3%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식료품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은 가계 실질적 가처분소득을 감소시키고 경기 회복에 장애가 될 뿐 아니라 국민들 생활고를 깊어지게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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