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장'서 김부선 녹취록 튼 野.."마이크 꺼라" 與 반발

김명일 기자 2021. 10. 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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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이 배우 김부선씨 녹취록을 틀어 소란이 벌어졌다.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국감을 보다가 어떤 분이 ‘도저히 열 받아서 못 참겠다’라고 하면서 전달을 해 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잠시 틀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마이크에 가져다 댔다.

마이크에선 김부선씨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전에 녹음파일을 국감장에서 트는 것은 합의가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 측에서 고성과 항의가 쏟아지자 결국 서 의원의 마이크는 꺼졌다. 그러자 서 의원은 김부선씨의 육성 메시지를 직접 읽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김씨는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다. 나라를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기 때문에 ‘내가 거짓말하면 국민들이 속으리라’는 사이코패스적인 위험한 발상이 저 사람이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이재명씨 당신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 당신 나쁜 사람이야. 그 정도로 후진 놈이었어. 나는 당신에게 유령이야. 당신이 나에게 한 얘기는 진실이었어. 당신을 위해서 내가 충고하는 거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63년생 토끼띠라고 얘기했어. 조직도 없고 힘도 없고 빽도 없다고 정치 못하겠다고 울었지. 그 시절로 돌아가서 나한테 솔직하게 한 것처럼 전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해. 그러면 나는 당신 용서할 거야”라고 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재호 의원은 김씨 메시지에 대해 “국정감사하고 아무 관계없는 내용이다. 그런 얘기를 하려면 그것은 정치의 장에서 하시라”고 했다.

이재명 지사도 서 의원의 앞선 질의에 대한 답변만 하고 김씨 육성 메시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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