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짜리 자취방 없나요?"..대면 수업 전환에 대학가 '비상'

2021. 10. 18. 20: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대학들도 속속 대면 수업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2학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갑작스레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면서 대학가는 때아닌 집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가 오늘(18일)부터 본격적인 2학기 대면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실기·실습 과목에만 진행되던 대면수업이 일부 이론수업으로 확대되며 캠퍼스가 조금이나마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신 경 / 서울대학교 3학년 - "두 칸씩 띄어서 듣고 있어서 사람이 많다고 느껴지진 않는데 그래도 확실히 한 50~60명 정도 강의실 안에 들어가서…"

지난 6일부터 숭실대도 대면수업에 들어갔고, 다음 달부턴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속속 대면수업을 실시합니다.

2년 가까이 누리지 못한 캠퍼스 생활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갑작스런 전환에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집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윤 / 한국외국어대학교 3학년 - "(지방 학생 중에) 잠시 친구들 집에서 잔다는 애들도 있고 자취방은 아무래도 구하기 힘들다 보니까 혼선이 있는 거 같아요."

▶ 인터뷰 : 대학가 공인중개사 - "(찾는 학생이) 있어요, 단기로. 시험만 딱 끝나면 방학하겠다는 거지. 주인들이 그렇게 주나, 안 주지."

일부 수업만 대면으로 이뤄지다 보니, 등교 일정을 맞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곽 모 씨 / 대학원생(전북 전주시 거주) - "12~3시 수업은 인원이 많아서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3~6시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대면으로 전환되는데 어차피 서울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혼란 속에서도 초·중·고 등교확대에 이어 서울시내 어린이집도 오늘부터 전면 등원이 시작되는 등 학교 교육이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