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천화동인 '그분' 이재명 아니다"

방윤영 기자 2021. 10. 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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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일컬어지는 '그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라며 "제 기억에 이재명 도지사하고 제가 알고 있는 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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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 체포돼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배당금 약 10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일컬어지는 '그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라며 "제 기억에 이재명 도지사하고 제가 알고 있는 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천화동인 1호 지분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고 전해져 그분의 정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는 얘기부터 이재명 후보나 제3자를 지칭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남 변호사는 이 후보를 아예 모르냐는 질문에 "아예 모른다"며 "2010년도에 딱 한 번 봤다"고 했다. 그는 "2010년 6월달 선거할 때 현장에 있었는데 선거운동 하러 오셔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게 전부"라고 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사업이 빨라진다"라고 말한 건 원주민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에서 과장한 얘기라는 게 그의 해명이다.

오히려 이 후보가 공영개발을 추진해 자신의 사업을 망가뜨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시장된 후에 공영개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에 쓰인 사업비용은 모두 600억원이고 돈을 준 내역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합법적으로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돈을 누구에게 썼는지) 자료가 다 있다"며 "다 합법적으로 (줬다)"고 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배경은 배당 이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권 다툼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만배씨 등이 돈을 요구하며 정치권에 로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이날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전 5시 44분쯤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각종 질문에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호송차까지 이동하는 내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다.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4년 대장동 개발이 민관합동 방식으로 결정되자 사업 시행사로 참여해 사업 추진 전반에 깊이 개입했다.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 원의 배당금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통해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의 신빙성을 보강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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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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