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암벽 타다 잇단 추락..산악사고 10월에 최다
지난 주말 강원도 설악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40대가 추락해서 숨졌습니다. 설악산에선 이달 초에도 이렇게 두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단풍철인 이맘때 특히 산악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오후 강원도 설악산 미륵 장군봉에서 40대 남성이 100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행 3명과 허가된 장소에서 암벽 등반을 마친 뒤 내려오는 중이었습니다.
약 3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 3일에는 설악산 용아장성 인근에서 암벽을 오르던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법정 탐방로도 아니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최근 3년 간 산악사고 4,370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0월에 난 사고가 81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전체 사고의 28.5%인 1,246건이 설악산에서 났습니다.
10월의 설악산은 전국에서 가장 일찍 단풍으로 물듭니다.
산을 찾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는만큼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추락이나 탈진, 실종 등 다양한 사고가 일어나는데 대부분이 등산객의 부주의 때문에 벌어집니다.
[강원도소방본부 산악구조대 : 얼마나 험한지, 얼마나 먼지, 얼마나 큰 체력을 요구하는지 모르고 왔다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죠.]
산에는 혼자가 아닌, 일행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한 장소나 출입금지구역은 피하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무리한 산행은 절대 해선 안 됩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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