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데뷔 60년 하춘화 "노래는 계속된다"

2021. 10.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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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분야에서 60년을 한다면 전문가나 달인이라는 수식어로 담기에도 부족하겠죠. 천재 소녀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60년이 된 한국 가요계의 여왕 하춘화 씨를 이상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신발 밑창은 바닥에 닿아 찰진 소리를 만들고 몸은 용수철처럼 들썩입니다.

끊임없이 발을 움직여 연주하는 사람, 데뷔 60년이지만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는 가요계의 여왕 하춘화입니다.

(프로필)

▶ 인터뷰 : 하춘화 / 가수 - "음악 하는 사람이니까 항상 리듬을 타야 하고 건강에도 좋고, 가만히 서서 하는 것보다는 다르게 동작을 하는 것도 팬들에게 대한 보답이라고…."

60년대 가요계에 데뷔한 남진과 나훈아도, 현미와 김수희도 하춘화보다는 후배입니다.

글도 다 떼기 전인 만 6세 때 앨벙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 해가 1961년, 당시 세계 최연소 데뷔 기록입니다.

▶ 인터뷰 : 하춘화 / 가수 - "그냥 노래를 했어요. 3살 때부터 우리 대중가요를. 그 나이에 누가 시켜서 한다고 절대로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태어나서 너는 노래 부르다 와라' 그런 느낌이 들어요."

데뷔 60년, 하춘화는 8,000여 회가 넘는 공연과 140여 개의 음반, 2,500여 개의 수록곡을 기록했고 한 가수의 발자취는 한국 가요의 역사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트로트와 민요, 댄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하춘화는 가요계에서 하나의 장르로 통합니다.

▶ 인터뷰 : 하춘화 / 가수 - "히트곡이 바로 그 가수의 역사인데 어떤 곡에다가 의미를 두라 하면 저의 첫 번째 히트곡 '물새 한 마리'에요. 부를 때마다 그 당시의 생각이 나서 가슴이 뭉클하고 그렇죠."

60년은 혼자가 아닌 아버지와 함께한 세월입니다.

어린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 무대로 이끌었고 빛나는 딸을 위해 아버지는 생업을 포기하고 기꺼이 무대 뒤 어둠을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하춘화 / 가수 - "아버지와 저는 한몸인데 2년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반쪽이 떨어져 나간 거 같은 느낌이에요. 아버지께서 하늘나라에서 흐뭇하게 보실 수 있도록 더 잘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어린 아이에서 여왕이 된 60년, 가수 하춘화에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 인터뷰 : 하춘화 / 가수 - "코로나로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해 섭섭하고 마음이 허전합니다만 5년 후 65주년 때 더 좋은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그 래 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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