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동욱-정성우 승부처 3점 작렬' kt, 4연승 질주

손동환 2021. 10.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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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기세가 매섭다.

수원 kt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2-59로 꺾었다. 홈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4경기를 모두 이겼다. 4승 1패로 단독 선두.

캐디 라렌(204cm, C)이 1옵션 외국 선수다운 위용을 보였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와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또, 김동욱(195cm, F)과 정성우(178cm, G), 두 FA(자유계약)가 결정적일 때 해줬다. kt의 야심찬 영입이 성과로 드러났다.

1Q : 수원 kt 20-16 고양 오리온 : 타임 아웃

[kt-오리온, 타임 아웃 전후 스코어 비교]
- 1Q 시작~1Q 시작 2분 38초 : 0-8
- 1Q 2분 38초 : kt, 타임 아웃 신청
- 1Q 2분 38초~1Q 종료 : 20-8

kt는 오리온의 기세에 밀렸다.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에 혼란을 겪었다. 너무 빠른 시간 내에 실점했고, 너무 빠른 실점은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다.
kt는 1쿼터 시작 2분 38초 만에 0-8로 밀렸다.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서동철 kt 감독은 곧바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때 어떤 주문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kt는 타임 아웃 이후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3점슛이 터졌고, 3점슛 성공 후 돌파와 속공도 좋아졌다. kt의 기세는 폭발적이었고, kt는 오리온보다 먼저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2Q : 수원 kt 33-30 고양 오리온 : 1옵션 같은 2옵션

[머피 할로웨이, 2Q 기록]
- 8분 26초, 6점 5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블록슛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 선발을 실패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제프 위디(213cm, C)가 높이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체 외국 선수인 데빈 윌리엄스(206cm, F)는 태업 논란으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의 애를 먹였다.
2021~2022 시즌 외국 선수 선발 작업에 공을 들인 이유였다. 1옵션 외국 선수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를 선택했다. 높이와 센스를 지닌 라둘리차가 오리온에 힘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라둘리차의 입국이 다른 구단의 외국 선수보다 늦었고, 라둘리차는 경기 체력과 팀원과의 호흡 모두 부족하다. 오리온에 있어 불안 요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만 지고,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원동력은 머피 할로웨이(198cm, F)의 존재였다. 힘과 높이, 건실함을 지닌 할로웨이가 오리온에 안정감을 준 것. 평균 21분 48초 동안 14.8점 8.0리바운드(공격 3.0) 3.0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 2옵션 외국 선수지만, 1옵션 외국 선수 같은 위력을 뽐내고 있다. kt전 2쿼터에도 라둘리차 대신 오리온의 추격전에 많은 역할을 했다.

3Q : 수원 kt 54-50 고양 오리온 : 1옵션의 위용

[캐디 라렌, 3Q 기록]
- 6분 4초, 8점(2점 : 4/7) 6리바운드(공격 4)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캐디 라렌(204cm, C)은 2019~2020 시즌부터 KBL에서 활약한 외국 선수다. 220cm가 넘는 윙 스팬(양 팔을 펼쳤을 때, 한쪽 팔 끝부터 반대쪽 팔 끝까지의 길이)에 골밑 경쟁력을 지닌 빅맨. 3점을 던질 정도로 긴 슈팅 거리도 지니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kt의 1옵션 외국 선수가 됐다. 그러나 개막 2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서동철 kt 감독과 면담 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9점 11리바운드(공격 4)를 폭발했다. 서울 삼성전에서 20분 2초만 뛰었지만, 오리온전 전반전에 12점 6리바운드(공격 2)로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3쿼터에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강점인 높이를 활용했다.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보였다. 특히, 3쿼터 후반에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1옵션 외국 선수의 위용을 보여줬고, kt 역시 살얼음판 승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4Q : 수원 kt 72-59 고양 오리온 : 저비용 고효율

[kt,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4분 22초 전 : 김동욱, 오른쪽 45도 3점슛 (kt 59-55 오리온)
- 경기 종료 3분 41초 전 : 정성우, 오른쪽 45도 (kt 62-55 오리온)
- 경기 종료 2분 48초 전 : 캐디 라렌, 오른손 훅슛 (kt 64-57 오리온)
- 경기 종료 2분 16초 전 : 김동욱, 왼쪽 45도 3점슛 (kt 67-57 오리온)
- 경기 종료 54초 전 : 정성우, 오른쪽 코너 3점슛 (kt 70-59 오리온)


kt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공격적인 에어컨리그를 보냈다. 허훈(180cm, G)-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의 체력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세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원을 찾았다.
kt의 선택은 김동욱(195cm, F)과 정성우(178cm, G)였다. kt는 김동욱과 계약 기간 2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2억 3천만 원(연봉 : 2억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고, 정성우와 계약 기간 3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1억 9천만 원(연봉 : 1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동욱은 경기 조율과 2대2 전개로 허훈의 공백을 메웠다. 동시에, 김영환-양홍석-하윤기(204cm, C) 등과 함께 kt 높이를 끌어올렸다. 정성우 역시 앞선에서의 강한 수비와 볼 운반으로 허훈의 자리를 채웠다.
두 FA 자원이 kt 3연승의 숨은 주역이었다. 그리고 오리온전에서도 결정적일 때 해줬다. 3점포로 오리온의 추격을 따돌렸다. 저비용으로 들인 두 FA였지만, 고효율을 낸 두 FA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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