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호남 지지율 흔들 / 어깨 친 윤석열 / 뜻밖의 만남 / 이준석의 경고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요?
【 기자 】 네, 이재명 후보 선출의 컨벤션 효과를 민주당이 그다지 누리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리얼미터가 지난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1.2%로 오른 반면 민주당은 29.5%로 떨어져 차이가 꽤 큽니다.
특히 호남 지지율이 일주일 전보다 13.9%p 떨어져 낙폭이 큰 걸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사업체 얘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호남권 급락 등 민주당 약세는 무효표 논란, 일베 발언 등 경선 후유증에 따른 단기 하락 성격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 본인도 윤석열·홍준표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각각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 2 】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어깨를 친 모습이 논란이라면서요?
【 기자 】 지난주 1대 1 맞수토론 당시 모습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토론이 끝난 뒤인데요.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인사를 나눈 뒤 왼손으로 어깨를 두 번 툭 치는 모습이 나오죠.
그리고 음성이 담기진 않았지만 입모양이 "그만 해라 진짜"라는 해석이 온라인 상에 퍼져서 예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앞선 토론에서 홍 후보가 윤 후보의 당 해체 발언과 가족 관련 의혹을 두고 집중 공격하자 윤 후보가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5일) - "본인 리스크, 부인 리스크, 장모 리스크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가진 후보를 제가 처음 봤습니다. 거기(이재명 후보)하고 다를 바가 없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5일) - "이제 뭐 충분히 저에 대해 인신공격할 거 다 하셨으니까 대선주자답게 정책에 대해 얘기해 보십시오."
홍 후보 측은 "적당히 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하고, 윤 후보 측은 특정 제스처로 확대해석할 필요 없다며 두 분 사이는 좋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 3 】 오늘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행사에 불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이 몰렸죠, 그런데 뜻밖의 만남이 있었다고요?
【 기자 】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진행된 '삼보사찰 천리순례'의 마무리인 회향식이라는 행사장이었습니다.
불심을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유승민 후보가 참석했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대신 부인 김혜경 씨가 참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윤 후보 옆에 김 씨 자리가 마련되는 바람에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어색한 모습이 이어지는가 하면 윤 후보와 김 씨가 원로 스님을 양옆에서 부축하는 장면도 나왔는데요.
어색함이 너무 길었는지 잠깐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1 】 윤 후보는 이런저런 주술 관련 논란도 있었는데 윤 후보와 김혜경씨 둘 다 불교 신자인가요?
【 기자 】 윤석열 후보는 원래 종교는 없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손바닥 '왕 자'나 정법강의 등 논란이 이르자 최근 순복음교회를 찾아 기도를 올리는 등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행보를 보였는데요.
오늘 불교 행사를 찾은 것도 비슷한 의도로 보입니다.
김혜경 씨는 개신교 신자로 알려졌는데요, 흔히 '기불릭'이라고 하죠, 정치인은 기독교와 불교를 모두 찾다 보니 불교와 상관없는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이 나오게 됐습니다.
【 질문 4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얼마 전 컷오프된 황교안 전 대표에게 작심 경고를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앞서 4위로 컷오프 통과를 기대했다가 탈락한 황교안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공식적으로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일부 유투버들과 야합하여 선거 부정론을 내세우는 분들이 있는데…앞으로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이런 당에 해가 되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단호하게 조치할 것을 천명하겠습니다."
이에 황 전 대표는 자신을 야합이나 하는 사람으로 몰았다며, 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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