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을 김영삼공항으로"..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PK 공약은?

노경민 기자 입력 2021. 10. 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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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부산을 찾은 가운데, 자신들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민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동남권신공항을 가덕도에 만들어 부울경 간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국제영화제, 게임 산업, 전시회 등과 연계해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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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금융감독원 부산 이전 검토..윤석열, 사천에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유승민, 신공항·김해공항 플랜 제시..원희룡, '하이퍼루프' 한일 해저터널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부산을 찾은 가운데, 자신들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민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이날 오후 부산MBC에서 열린 '부·울·경 합동토론회'에서 각자의 지역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네 후보 모두 가덕신공항 건립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동남권신공항을 가덕도에 만들어 부울경 간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명칭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항으로 접근하는 모든 통로에 플랜카 전기노선을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정부가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의 장기적 청사진에 대해 매우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 즉시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의 장기 통합 플랜을 제시하고, 만약 통합된다면 김해공항 부지를 새로운 일자리 요충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도 명확히 드러냈다. 윤석열 후보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국제영화제, 게임 산업, 전시회 등과 연계해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참여정부 때 부산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만들려고 했으나 사실상 중단됐다"며 "중국화 수순을 밟고 있는 홍콩에서 많은 금융회사가 탈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부산 이전을 가장 처음으로 검토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부울경의) 지역 총생산이 현재 약 376조인데, 약 500조를 1차 목표로 두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1시간 생활권으로 묶어 아시아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진주 사천에 위성 소재 부품 발사체 개발지구를 통해 우주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동북아 제조의 메카였던 부울경이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 다시 투자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해 젊은이들이 수도권을 가지 않아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일 해저터널을 하이퍼루프로 건설해 육해공 인프라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부울경에서 서울과 일본이 1시간 경제권으로 묶여 일방적인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지사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중앙정부가 '갑'이고, 지방정부가 '을'이라는 점"이라며 "중앙과 지방의 갑을 관계를 타파해 지방에 예산의 총액을 주고 규제 자유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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