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수난시대'..마음대로 훔치고 먹고 자고
【 앵커논평 】 이제 동네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나 빨래방은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런 무인점포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물건이나 돈을 훔치는 일은 예사고, 그 안에서 무전취식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이것저것을 고르고,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더니 돈을 내지도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인근 빨래방에 설치된 동전교환기에서도 동전 5만 원을 털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양 / 무인점포 주인 - "제가 밖에 있었는데 (CCTV로 훔쳐)가는 걸 보고 그때부터 알게 됐습니다."
새벽 시간, 부산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온 10대 2명.
CCTV와 기부용 돼지 저금통을 가방에 넣고, 쇠막대기로 금고를 열어 돈을 훔칩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무인점포에는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24시간 내내 관찰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새벽 범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2년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절도는 신고라도 할 수 있지만, 취객이 자고 있거나, 음식을 해먹고 버티는 경우는 하소연할 데도 없습니다.
▶ 인터뷰 : 무인점포 주인 - "컵라면을 사들고 와서 김치하고 먹고 쓰레기통에 박아두면 냄새가 많이 나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가서 자고 있으면 가라 해도 안 가."
인건비를 아끼려고 차린 무인점포가 절도와 무전취식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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