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공항서 체포 "죄송하다"..고성에 몸싸움까지
【 앵커멘트 】 미국으로 도피했던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가 오늘(18일) 새벽 입국과 동시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공항에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5시 입국 절차를 마친 남욱 변호사는 양쪽에 검찰 수사관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으로 도피한 지 한 달여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은 남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 "죄송합니다."
1천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은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 "화천대유 특혜 언제부터 알고 계셨습니까?" = "죄송합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뇌물공여약속 등의 혐의로 곧바로 남 변호사를 체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레 몰려든 인파에 취재진이 넘어지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그분이 누구야! 말해봐 이 X아!)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으로 꼽힙니다.
당초 남 변호사는 귀국 후 별도 출석하는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내 기류가 바뀌면서 곧바로 체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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