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에 배신감, 정진상은 측근..김만배 잘 알지 못해"

이경진 기자 2021. 10. 18.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 직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리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TV 토론에서 "제 측근이라는 건 지나치다"고 했던 이 후보는 유 전 사장 직무대리를 국감장에서 '부패사범'이라고 불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 직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리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TV 토론에서 “제 측근이라는 건 지나치다”고 했던 이 후보는 유 전 사장 직무대리를 국감장에서 ‘부패사범’이라고 불렀다.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2010년과 2014년, 2018년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으며, 2018년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

국감에서 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배신감을 느낀다는 표현은 무슨 의미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 사람이 저희 선거를 도와줬던 것도 사실이고, 성남시 또는 경기도 업무 일부를 맡긴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인 건 맞다”면서도 “정치적 미래를 설계하거나 수시로 현안을 상의하는 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가 수치스럽게도 청렴을 그렇게 강조하고 저 자신은 정말 노력해서 내 가족이나 측근은 (비리가) 없지만 정말 수치스러워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좌(左)진상, 우(右)동규’라는 말이 경기도에 돌아다닌다”고 질의하자 이 후보는 “제가 정말 가까이 하는 참모는 그 ‘동규’로 표현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은 측근이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의원이 “(수뢰 혐의로 구속된) 유 전 사장 직무대리를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면 사면할 것이냐”고 묻자 “말이 안 된다. 부패사범을 어떻게 사면하느냐”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2014년) 인터뷰를 하러 왔던 분이어서 전화번호부에 기록하고 있는 것 외에 만난 적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이 분도 사면을 할 것인가”라고 하자자 이 후보는 웃으며 “엄벌 해야죠”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또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와 5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 각각 “모른다” “전혀 모른다”고 했다. 다만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인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에 대해 이 후보는 “개인적으로 볼 일은 전혀 없었다. 실무자였으니 대장동 개발 합동 회의를 할 때 왔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수원=이경진기자 lkj@donga.com
성남=공승배기자 ksb@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