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 늘고 신사업 호조.. 이통3사, 영업익 또 1조대

김나인 2021. 10.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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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아이폰 등 5G 신규 단말기 출시로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고, 비통신 사업 부문인 신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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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등 신규단말기 출시에
가입자 2000만명 연내 돌파할듯
AI·클라우드 등 실적개선 도움
전국망 더딘 구축 속도는 숙제
5G 기지국 구축 모습. SK텔레콤 제공

5G(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아이폰 등 5G 신규 단말기 출시로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고, 비통신 사업 부문인 신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341억원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이동통신 3사는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각 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3977억원, KT 3619억원, LG유플러스가 2745억원이다. 특히 KT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나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예상 매출액은 SK텔레콤이 4조9186억원, KT가 6조1913억원, LG유플러스는 3조4698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 3.17%, 3.85% 성장한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삼성 폴더블폰 등 5G 신규 단말기가 연이어 출시되고,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도 늘면서, 5G 가입자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도 낮아져 안정세가 유지됐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총 17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보다 7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연내 국내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판매량이 39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5G 가입자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애플도 신형 5G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5G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비교적 높은 요금제를 쓰는 5G 가입자가 늘면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마케팅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마케팅이 늘어나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이 커지는 가운데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정체가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3년간 통신산업의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통 3사의 신사업도 호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미디어, 커머스,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다양한 산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이 통과되면서 투자 신설회사인 'SK스퀘어'로 신사업 투자가 가속화 돼 비통신 자회사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인한 성장이 예상된다. BC카드와 에스테이트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IPTV 성장과 스마트팩토리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분기에는 5G 인프라 설비투자(CAPEX) 등 비용 이슈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5G 구축 속도가 더뎌지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8㎓(기가헤르츠) 대역의 5G 전국망 구축 속도가 더뎌, 정책방향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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