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조폭의 이재명 뇌물 사진' 알고 보니 돈 자랑 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직폭력배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넸다는 사진을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돈자랑’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위원회 김용판 의원은 18일 이 지사가 성남지역 폭력조직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증거로 해당 사진을 제시했다.
제보자인 박모씨 최근 김용판 의원에게 해당 사진이 이 지사에게 뇌물을 전달할 때 찍은 사진이라고 전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는 국제마피아파 전 조직원이자 관련 회사 코마트레이드의 직원이다.
김용판 의원은 오전 질의 때 “최근 (이 지사에 대한 뇌물) 제보를 한 박씨는 이 지사가 변호사 시절이던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가 있었고, 조직원으로부터 사건을 소개받아 커미션(수수료)을 주는 관계라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오후 추가 질의를 통해서는 해당 사진을 제시하면서 “박씨는 친구하고 5만원권과 1만원권 등 현금 5000만원을 코마트레이드 본사 앞 찻집에서 이 지사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대화를 나눌 때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한다. 가방은 화장품 가방이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곧바로 이 지사에게 뇌물을 건넨 사진이 아니라 일종의 돈 자랑을 했던 박씨의 예전 SNS 사진을 확보한 뒤 공개했다.
박씨는 당시 SNS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광고회사 창업, 렌터카 동업 등으로 월 2000만원의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이 사진은 박씨가 2018년 11월21일 올린 게시물에 있는 것으로, 뇌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이다. 사실 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질의해야 한다”고 김용판 의원을 질책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한병도 의원의 발언 이후 “이래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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