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린다"

2021. 10. 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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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한창 진행중, 시민·대학생·조경 전문가 열성 쏟아 준비
온라인으로 개최.."市 승격 35주년 뜻깊은 행사에 시민들 모시지 못해 무척 아쉽다."
안승남 구리시장

[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市 승격 35주년에 준비한 뜻깊은 행사에 많은 시민들을 모시지 못해 무척 아쉽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시민을 비롯해 대학생, 조경 전문가 등이 열성을 쏟아 준비한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된데 대해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온라인 박람회로 전환됐지만 영상 속에서라도 다채로운 정원 콘텐츠를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개막해 한창 열리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박람회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의 문화와 지역의 스토리를 정원에 담아 도시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구리시는 한때 작은 연못이었지만 그 속에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고 많은 구슬땀을 흘린 끝에 오늘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변모한 ‘장자호수생태공원’의 기적처럼, 오랜 세월 각 분야에서 저평가 받았던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대내·외 높이 전파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혼신의 노력을 쏟았다.

특히 구리시는 市 승격 35주년과 시민의 날에 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 더욱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심을 다해 준비한 만큼 이 사업을 통해 꽃 전시에서 도시재생으로 발전하고,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기후변화 시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녹색환경과 연계되는, 공동체문화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박람회 주제가 ‘정으로 물드는 뜰’인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다채로운 정원 콘텐츠를 감상하며, 정원을 조성하는 기술을 경험하고 구리시 전체가 반려식물과 함께 하는 정원도시안에서 여유롭고 따뜻한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구리시가 다중이 모일 수 없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이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한 것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본래의 취지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온라인에서 현장감있게 관람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기술과 같은 혁신이 굳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생생한 영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이미 많은 홍보를 통해 잘 알다시피 구리시는 서비스업 중심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제도시로의 전환이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한강변 스마트시티와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이다. 이에 따른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이다. 이번 박람회가 시험대라 말하고 싶다.

이 행사 성공을 위해 우리 공직자를 비롯해서 시민정원사, 전문작가, 대학생 등 정말 많은 분들이 공을 들였다. 이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이러한 공동의 노력들로 이 행사가 역대급으로 인상적인 기억으로 성공한다면 비대면 사회에서 대안의 성공 모델이 되는 것이다. 즉 어떤 행사든 현장에 가지 않아도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Metaverse)의 초석이기를 기대해본다.

-구리시를 ‘정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원문화박람회 메인 주제가 ‘정으로 물드는 뜰’인데 이 뜻의 의미는 코로나19와 같이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정’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이겨나가는 시민의 의지를 담아내고,‘장자호수생태공원’이 구리시 앞마당 ‘뜰’같은 존재를 합한 것을 담았다.

즉, 모두를 위한 응원과 온정을 나누며 지금의 난국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생활속에서 도와가며 ‘쉼과 축제의 뜰’로 만들어 함께 누리고 즐겨서, 그 기쁨을 아는 행복 박람회가 되도록 해서 새로운 미래, 희망찬 내일로 향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장자호수생태공원’과 ‘한강시민공원’ 등 관내 전 공원이 그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영향력있는 ‘그린인프라’로 더 크게 발전시켜 기후위기 대응 범시민 실천 운동인 ‘우리家 그린 그린뉴딜, 구리’와 연계,구리시를 ‘정원의 도시’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또 하나의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싶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절실하다.

-시민들과 온라인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가장 고통받는 분들이 골목상인과 소상공인이다. 비록 마스크가 일상이 된 답답하고 우울한 시대지만 손님과 일거리가 줄어들어 늘어나는 한숨을, 닫힌 지갑을 열어 소비로 위로하고 풀과 나무, 꽃들이 들려주는, 도심 속 자연생태계의 신비함에 여유와 낭만을 갖고 모두가 웃으며 만끽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내 안의 공간, 작은 장소라도 나만의 작은 힐링 ‘그린정원’을 만들어 보는 ‘삶의 꿀팁’을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 되시기를 소망한다.

관광객들에게는 구리시는 장자호수공원 외에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기 좋은 고구려대장간마을, 곤충생태관 등 여행 코스가 참 많다. 한강시민공원은 시원한 맞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라이닝 코스로 환상적이다.

오고가는 거리도 어디서든 편리한 교통 이용이 가능해 서울 근교 여행 계획 짜볼 때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다. 10월 한가운데서 무르익어가는 가을 분위기 따라 힐링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주목하며 ‘와구리’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린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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