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조원대 수주, '조선빅3' 빅히트

이상현 2021. 10. 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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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중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유일하게 채우지 못했던 삼성중공업이 2조원대 셔틀탱커 계약에 성공하면서 조선3사 모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조선 3사가 수주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은 8년 만으로, '슈퍼사이클'을 맞아 국내 조선업계가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상향 조정한 연간 수주목표(91억 달러)를 13%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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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조선 빅3' 중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유일하게 채우지 못했던 삼성중공업이 2조원대 셔틀탱커 계약에 성공하면서 조선3사 모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조선 3사가 수주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은 8년 만으로, '슈퍼사이클'을 맞아 국내 조선업계가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유라시아 지역 발주처와 셔틀탱커 7척에 대한 2조453억원 규모의 블록, 기자재 및 설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상향 조정한 연간 수주목표(91억 달러)를 13%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선종은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14척 등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조선 3사가 모두 수주 목표를 채운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세계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계약하며 일찌감치 올해 목표치인 149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달까지 한국조선해양은 총 204척, 199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의 133%를 달성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달 1조원 규모의 LNG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인 77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달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누적 수액은 85억8000만 달러(50척)으로, 11%를 초과 달성했다.

이같은 결과는 슈퍼사이클을 맞아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수요가 급증한 친환경선박의 건조기술에서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세계 누적 발주량은 3754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조선업계가 불황이었던 2016년(1053만CGT)의 약 3.6배 수준이다.해상운임이 급등한 점도 호재이다. 실제 올해 해상 물동량 증가로 1~8월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3배 늘었다.

친환경 선박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 추진선 12척과 메탄올 추진 선박 9척을 수주했는데 총 규모만 31억 달러(3조70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해 수주한 선박 47척 중 36척이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그 비율이 77%에 달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기술력을 갖춘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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