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접근중' 운전자에 알려줘 사각지대 사고 막는다 [온리원(ONLY ONE) 1등만이 살아남는다]

노주섭 2021. 10. 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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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와 인도로 연결되는 빌딩 주차장을 이용하다보면 사각지대인 출구 쪽에서 이동하는 사람이나 차량 움직임을 알 수 없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양문석 소노위즈 이사는 "현재 대부분 주차장 출구의 경우 신호등과 사이렌을 통해 교통약자인 보행자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주의하도록 하는 모순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첨단시스템의 경우 운전자에게 안전사고 책임을 부담시킴으로써 보행자들이 안전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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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노위즈
간선도로·인도와 연결되는 빌딩
주차장 출구쪽 경보시스템 개발
사람이 차량 주의하는 체계에서 차량이 사람 보호하도록 바꿔
민식이법 이후 높아진 교통안전
어린이보호구역에 특히 유용
부산·서울·경기 곳곳에 설치
부산 사하구 하남초등학교 부근에 설치된 '보행자 보호 운전자 경보시스템'에서 어린이가 접근하는 것을 글자와 신호등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소노위즈 제공
간선도로와 인도로 연결되는 빌딩 주차장을 이용하다보면 사각지대인 출구 쪽에서 이동하는 사람이나 차량 움직임을 알 수 없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주차장이 어린이보호구역에 있을 경우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첨단 주차장 관리시스템이 선보여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근거리 레이더 기술 전문 벤처기업 ㈜소노위즈(대표이사 하동경)는 주차장이나 골목길 사각지대에서 나오는 차량이 보행자의 동선을 레이더로 감지, 전광판에 글자나 신호등으로 표출함으로써 운전자로 하여금 방어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보행자 보호 운전자 경보시스템'을 개발해 보급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사람이 차량을 주의하는 체계에서 차량이 먼저 사람을 보호하도록 패러다임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획기적 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했던 레이더를 실제 주민들의 생활에 접목시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으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인 기술이다.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등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품질 인증과 조달청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으로 등록돼 있어 조달청 벤처나라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이 경보시스템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 빌딩이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이 진출입할 때 주로 적용됐던 경광등 소리 방식의 경우 심야에까지 주민들이 소음과 불빛에 시달려 민원의 소지가 되어 왔다.

양문석 소노위즈 이사는 "현재 대부분 주차장 출구의 경우 신호등과 사이렌을 통해 교통약자인 보행자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주의하도록 하는 모순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첨단시스템의 경우 운전자에게 안전사고 책임을 부담시킴으로써 보행자들이 안전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이사는 "무엇보다 최근 '(가칭)민식이법 제정'으로 학교 앞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상황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운전자가 레이더로 파악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반사경이 있는 굴곡진 도로 충돌사고를 막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행자 보호 운전자 경보시스템은 올해 서울 은평구 테스트베드사업(창의아이디어 발굴사업)으로 선정돼 설치에 들어간 데 이어 부산 사하구 학교주차장에도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 경보시스템은 이 밖에도 서울 서대문구, 광진구, 평택시에도 설치됐다. 서울 마포구와 구로구, 영등포구, 종로구, 동대문구, 의정부시, 안양시 등에도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스템 설치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 만족도와 안전사고 발생 감소의 체감도를 조사한 후 전국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이사는 "이번에 개발된 이 경보시스템의 경우 보행자 보호 등 안전사고 예방효과와 함께 주차장 선도사업 혁신사례로 꼽히고 있는 만큼 기존 주차장 출구 경광등, 사이렌 등의 시설물을 대체하는 개선방안으로 적극 검토해 보실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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