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산재사망 1위 대우건설, 사고 끊이지 않는 이유는?

윤지혜 기자 2021. 10.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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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과 재작년 상위 20대 건설사 가운데 산재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대우건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도 대우건설의 산재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은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안전 투자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재개발 현장입니다.

대우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데 지난 4월 말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한 명이 추락해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통계를 보면 올해 7월까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입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9년 7명, 2020년 6명으로 2년 연속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건설사가 가진 일감 규모에 비해서도 대우건설의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 각 건설사의 도급 규모를 기준으로 대우건설은 2조 2천억 원 규모의 사업장마다 사망자가 1명씩 나온 반면 DL이앤씨는 6조 5천억 원, 삼성물산은 11조 원 사업장마다 사망자가 1명 씩 나왔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산재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의식 부재가 심각하다는 반증입니다.]

대우건설 측은 "매뉴얼 개선과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선 대우건설이 수년째 주인 없는 회사였던 데다 중흥건설로의 매각을 앞두고 안전투자가 미흡한 점 등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산업재해 사고로 각종 질타를 받자 대우건설은 지난 9월 앞으로 5년간 1,400억 원의 안전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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