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1위' 中CATL, 美전기차 업체와 계약..공장 정말 짓나?

김재현 전문위원 2021. 10.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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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터리업체인 CATL이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배터리업체들은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으나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 신경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미국 전기차업체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스(ELMS)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CALT은 미국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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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S 전기트럭/사진=ELMS 홈페이지 캡처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인 CATL이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배터리업체들은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으나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 신경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미국 전기차업체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스(ELMS)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CALT은 미국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LMS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경량 상용 전기트럭을 제조하는 회사다. CATL은 전기트럭에 탑재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선두 자동차업체에게 배터리를 공급 중인 CATL의 위치에서 보면 ELMS는 중소업체지만, 미국 생산기지 건설에 의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SNE리서치

올해 CATL은 글로벌 선두자리를 꿰찼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량은 1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배 증가했으며 CATL이 49.1GWh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은 각각 39.7GWh와 21.5GWh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은 5위와 6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업체는 CATL 외에도 BYD(4위), CALB(7위), 궈쉬안(Guoxuan·8위), AESC(9위) 등 5개 업체가 10위 안에 진입했다.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차업체뿐 아니라 배터리 업체까지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이다. 올해 1~9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2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량은 3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차이진슈 이브파워 부총재는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비중은 3분의 1정도가 될 것"이며 "글로벌 선두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업체와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에서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설립 4년 만에 35억 유로(약 4조8000억원)나 되는 자금을 조달했지만, 2024년까지는 양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당분간 유럽의 배터리 자급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배터리업체가 유럽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다.

CATL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에르푸르트에 연산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CATL의 첫 해외생산기지다.

미국 전기차 시장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8월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판매비중을 50%까지 올리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우리나라 배터리업체가 미국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설립한 얼티엄 셀즈를 통해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SK이노베이션 역시 포드와 공동 설립한 블루오벌SK를 통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CATL은 미국 제조 자회사인 CATK(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Kentucky, LLC)를 설립하는 등 미국 공장 설립을 위한 물밑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금까지 미중 무역전쟁 등 미중 간 이슈로 인해 중국 배터리업체가 미국 현지 생산시설 건설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으나 향후 적극적인 접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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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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