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갑질을? 2군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 논란의 진실은

이상학 입력 2021. 10. 18. 18:40 수정 2021. 10. 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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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군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이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을 향하고 있다.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는 최근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관련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섰다.

상무가 갑의 위치에서 KBO리그 구단들에 부당한 요구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것이다.

KIA와 상무 모두 경위서를 통해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KBO는 제보를 접수받은 만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을 확실하게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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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서호철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KBO 2군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이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을 향하고 있다.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는 최근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관련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섰다. 상무 소속 내야수 서호철(25)이 타율 3할8푼8리로 남부리그 1위에 올랐는데 지난 8~9일 문경에서 열린 KIA전에서 번트 안타 2개가 의심을 받았다. 그동안 번트를 거의 하지 않은 데다 우타자라는 점에서 2경기 연속 번트 안타가 이례적이긴 했다. 

8일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서호철은 3회 투수 앞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9일 최종전에도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 3루 쪽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2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를 치며 최종 타율 3할8푼8리를 마크, 이 부문 2위 김주현(롯데·.386)을 2리 차이로 제치고 1위가 됐다. 9일 경기에서 6회 3번째 타석에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이미 일정을 마친 김주현을 제쳤다. 8회 대타로 교체됐지만 이 타석과 관계없이 1위 확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무 측이 KIA 쪽에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경찰야구단이 2019년을 끝으로 해체되면서 현역 선수들이 유일하게 야구를 하며 군복무를 할 수 있는 곳은 상무뿐이다. 상무가 갑의 위치에서 KBO리그 구단들에 부당한 요구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것이다. 일종의 갑질 논란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말도 안 된다. 지금은 상무 감독과 야구단 마음대로 선수 선발을 할 수 없다. 국방부가 포함된 선수 선발 위원회가 따로 있다. 감독이나 코치진의 의견은 심사 기준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실기 테스트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상무 박치왕 감독 /OSEN DB

실제 상무는 야구단 포함 전체 31개 종목 선수 선발시 1차 서류 전형과 2차 체력 신체 및 인성 검사 과정을 거친다. 야구 서류 전형은 1~2군 출전 기록으로 평가된다. 1차를 통과해도 2차 체력 테스트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지명도 높은 선수들이 체력 테스트에서 떨어진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야구 실기 테스트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감독이 뽑고 싶은 선수를 마음대로 못 뽑는다. 감독의 권한이 대폭 축소돼 KBO리그 구단들에 입김을 넣거나 외압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다. 

예전에는 10개 구단별로 적절히 배분해서 선수를 뽑았지만 2018년부터 선발 기준이 이렇게 바뀌면서 오히려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KBO리그 구단들도 이 같은 사정을 파악한 뒤 서류 작성부터 지원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한다. 굳이 상무 감독과 야구단에 잘 보일 필요가 없다.

갑작스럽게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상무는 황당하고 억울한 분위기. KBO가 사건 진상 파악 중에 있지만 크게 의심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KIA와 상무 모두 경위서를 통해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KBO는 제보를 접수받은 만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을 확실하게 할 예정. 확인이 되면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한편 뜻하지 않게 논란에 선 서호철은 효천고-동의대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로 지난 2019년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지난해 6월 입대 전 1군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 성적은 76경기 타율 3할8푼8리 97안타 6홈런 56타점 26볼넷 28삼진 출루율 .456 장타율 .528. 도루도 11개 기록했다. /waw@osen.co.kr

상무 서호철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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