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들 "대표주자 없는 PK잡아라"

입력 2021. 10. 18. 18: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론회 앞두고 민심탐방에 공약도 발표..당내 후보끼리 기싸움도 벌여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막바지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심의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 대한 구애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먼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는 1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K지역 공약 발표에 앞서 이날 국회 국정감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궤변과 적반하장,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오전 국감을 했다. 김만배와 유동규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는 책임있으면 엄정하게 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한다. 1원도 안 받았다고 떳떳하면 게이트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자청할 테니 이 지사는 반대하지 마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요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최근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해운대 엘시티를 대장동 사태를 비교한 것을 두고는 "수사 미진하면 전부 다 특검이나 국정조사하자"라며 "아직 10월이기에 연말 전에 끝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에 수사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뭉개고 지나가라는 얘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부울경 맞춤 대선 공약으로 가덕신공항 착공, 어반루프 도입, 리쇼어링 통한 제조업 강화, 광역철도·남부 내륙철도 조기 착공,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발표하며 "헌법 개정할 때 지방분권 조항 넣는다고 지방경제가 살겠느냐는 현실적인 질문을 가지고 접근해서 어느 대통령보다 지방도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프레시안(박호경)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진 홍준표 후보는 "요즘 이재명 후보 측에서 윤석열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배경에는 윤 후보와 대선을 치러야지 대장동 비리가 묻힐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같은 당 후보자는 물론 이재명 지사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면) 역대 대선 사상 처음으로 여야 후보가 똑같이 범죄에 연루되고 범죄혐의를 받는 대선 후보가 된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윤석열 후보는 겨냥했다.

특히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사람이 나가야지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그래서 오늘부터 클린(clean) 대 더티(dirty) 캠페인,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찾아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이나 당원 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인 발언을 쏟아낸 유승민, 홍준표 후보와 달리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민심탐방을 이어갔다.
연합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날 오전 경기도 국정감사 과정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에서 윤 후보를 겨냥한 비판에 대한 해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장동 사태 중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 수사를 두고는 "되지도 않는 물귀신 작전을 쓰는 모양인데 물타기 하려고 옛날 중수본 수사기록까지 들춰보고 공작을 했다는 얘긴가"라며 사건 자체가 별개이기에 관련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이 지사가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판넬을 보이며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 받은 사람"이라고 대장동 사태의 문제는 국민의힘이라는 주장에 대해 "법률가로서 기본 상식에 안 맞다"고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누가 정권교체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집권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정권교체인지를 대한민국의 변혁을 이룰 수 있는, 그리고 무너진 법과 상식을 제대로 세울 수 있는지 그동안 쭉 봐오셨기에 우리 영남지역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들은 오후에 부산MBC에서 진행되는 합동토론회에 앞서 빠르면 이틀 전부터 부산을 찾아 각 당협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연일 지지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5일 선출될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본경선에서는 당원 비율이 50%에 달하기 때문에 예비경선보다 당심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 후보자 중 PK 대표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당원의 20%가량이 몰린 PK의 결정이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