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NDC 과제 어려움 생각하면 짧은 기간 속도 있게 목표 만들어내" 자평

임재섭 2021. 10.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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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2차 전체 회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역사적인 발표를 했다"며 "탄소중립 선언 1년 만에 시나리오, NDC 상향목표를 결정한 것인데, 과제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짧은 기간 동안 속도 있게 목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감축분과 관련해서는 "개도국 기술지원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인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경험이 있으므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을 하기에 적절한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책무라는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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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반발엔 "이해한다"면서도 "의욕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마음 모으고 노력하자"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용산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 2차 전체 회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역사적인 발표를 했다"며 "탄소중립 선언 1년 만에 시나리오, NDC 상향목표를 결정한 것인데, 과제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짧은 기간 동안 속도 있게 목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 1층에서 진행된 '2050 탄소중립위원회 2차 전체 회의'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탄소중립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오늘 결정한 목표·시나리오를 제대로 실천하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천과 이행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목표를 놓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또는 너무 과중한 목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며 "기후위기와 온실가스를 줄여나가야 하는 급박성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좀 더 의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의욕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그 두 가지 생각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만들어진 목표나 시나리오를 제대로 실천하고 이행해 나간다면, 앞으로 NDC 목표를 보다 상향할 수 있고, 탄소중립의 기간도 보다 단축해 나갈 수 있다"면서 탄소중립위원회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들, 예를 들어 수소환원제철·탄소포집 기술 등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 실험실을 벗어나 상용화할 수 있느냐가 오늘 결정한 목표의 성패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과학기술계가 관련 기술 발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밖에도 한국의 갯벌, 논 등이 탄소흡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흡수량을 정확하게 가늠하고 있지 못한데, 이를 계량화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이 부분들이 계량화를 통해 제대로 통계에 반영되면 우리의 목표를 높이거나 다른 분야 감축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감축분과 관련해서는 "개도국 기술지원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인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경험이 있으므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을 하기에 적절한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책무라는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국들은 1990년대를 정점으로 꾸준히 온실가스 감축을 해왔던 데 반해 우리나라는 2018년을 정점으로 훨씬 짧은 기간에 가파르게 감축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산업계와 노동계의 반발을 이해한다"면서도 "의욕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마음을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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