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무가내 공세에도 당당" vs 野 "비웃음에 국민 기망" [이재명 국감 장외전]

김나경 2021. 10. 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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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가 대장동 의혹 전면전으로 번지면서, 여야 장외전도 한 치 물러남 없는 공방으로 뜨거웠다.

여당은 야당의 흑색선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혔다며 대선 후보 엄호에 나섰다.

대선후보 이재명 지사가 직접 출석해 답변한 데다 정국 최대 이슈 대장동 의혹이 걸려 있는 만큼 물밑 공방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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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 여야 대리전
與 "국힘 게이트 실체 명확해져"
野 "국제마피아 돈 받았단 제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가 대장동 의혹 전면전으로 번지면서, 여야 장외전도 한 치 물러남 없는 공방으로 뜨거웠다.

여당은 야당의 흑색선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지사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혔다며 대선 후보 엄호에 나섰다. 오히려 이번 국감을 통해 국민의힘 '토건비리 게이트'가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반면 야당은 이 지사의 답변 방식과 태도가 적절하지 않다며 장외 공격을 이어갔다. 이 지사가 핵심을 피해가면서 동문서답을 하고, 의원 질의를 비웃었다면서 태도 논란을 제기한 것이다.

오는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대장동 장외전도 한껏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 與 "막무가내 공세에도 진실 밝혀"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 관련, 여야의 반응이 확연히 엇갈렸다. 대선후보 이재명 지사가 직접 출석해 답변한 데다 정국 최대 이슈 대장동 의혹이 걸려 있는 만큼 물밑 공방도 치열했다.

우선 민주당은 당 대선후보 이재명 지사 적극 엄호에 나섰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의 막무가내식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진실을 밝히고 있다"며 "이 후보는 인사상 잘못에 대해 통 크게 사과하면서 지도자로서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의힘 '토건비리 게이트' 실체가 명확해졌다고 주장,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개발 이익을 거둔 소수 인원이 야당측 인사들이라는 점을 들어 역공을 한 것이다.

이재명 지사측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흑색선전으로 정치 공세를 이어간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 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조폭 연루설'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일관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 지사를 상대로 한 막말 질의는 경기도민이 뽑은 선출직 도지사에 대한 모독이고 경기도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 의원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정치악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18일 오전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지사의 답변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野 "이지사, 비웃기에 으스대기"

반면 야당은 이재명 지사의 태도와 답변 방식을 정조준했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국제마피아 연루설'을 언급했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가 '2007년부터 국제마피아와 연루돼 불법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들어 "공익제보가 사실이라면 이재명식 '아수라 정치'는 '조폭 정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임 대변인은 "이 지사는 국감 내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비웃고 질문의 핵심은 피해 나가면서 동문서답했다"며 태도를 지적했다. 이 지사가 국감 중간중간 웃음을 터뜨린 데 대해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다른 논평을 내고 이 지사의 답변 태도를 두고 "누가 봐도 다분히 조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이해되기 충분하다"며 "국정감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짚었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 논란' 등을 환기하면서 태도 논란으로 민심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행안위 소속 김도읍 의원은 '이재명 지사 허위답변 팩트체크' 보도자료를 통해 이 지사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팩트체크, "궤변으로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 예비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지사의 답변과 태도를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국정감사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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