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병목, 내년까지 간다"

윤재준 2021. 10.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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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공급망 병목은 원자재, 에너지, 인력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류 대란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특히 45%는 공급망 문제가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거의 해소될 것으로, 5분의 2는 그 이전에 중대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도 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공급망 병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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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전문가들 비관적 전망
"인플레이션·노동력 부족이 코로나보다 미국 경제 위협"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공급망 병목은 원자재, 에너지, 인력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류 대란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반면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과 함께 공급망 병목현상을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이 공개한 설문 조사에서 이들 전문가들 중 절반 이상이 공급망 병목을 앞으로 12~18개월간 경제성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5분의 1은 노동력 부족을 지목했다.

특히 45%는 공급망 문제가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거의 해소될 것으로, 5분의 2는 그 이전에 중대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기업인과 학계인사, 금융 전문가 등 6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도 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공급망 병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현재의 상황이 빠른 시일안에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유통매장의 선반이 비어있는 초과한 수요에 따른 것으로 경제가 활기를 띄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2월 인플레율이 5.25%로 예상하고 있어 10월과 11월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임을 고려할 때 1991년초 이후 최장기 5%대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미국 물가는 내년 6월까지 3.4%까지 떨어진 후 연말이면 2.6%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평균인 1.8%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비자카드의 미 경제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브라운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널은 미국 물가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를 경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로인해 경제가 다시 둔화될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5명 중 3명 꼴로 연준이 내년말까지 금리 인상 1회를, 16%는 내년 6월까지 한차례 예상했다.

영국의 기업인들도 글로벌 공급망 마비가 앞으로 1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딜로이트가 지난 9월20일부터 10월4일까지 영국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92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57%가 현재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CFO들의 59%는 실제로 최근 3개월동안 공급망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될 시점으로 2022년 또는 이후라고 응답한 경우는 52%인 반면 올해말은 7%에 불과했다.

또 조사 대상자의 52%가 2년뒤 영국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2.5% 이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 물가상승률이 2.1%로 목표치인 2.0%를 넘었으며 따라서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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