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서 수십km 달리다 고속도로 벽에 쾅.. 잡고보니 경찰
부산에 이어 경남에서도 현직 경찰관이 만취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경찰의 잇단 음주운전에 공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18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쯤 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 분기점 인근에서 경남경찰청 소속 A(50대) 경위가 몰던 SUV 차량이 고속도로 램프 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 경위가 운전하던 차량이 파손됐지만,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아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위는 만취 상태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경남 지역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현직 경찰이다. 이날 부산에서 술을 마신 뒤, 밀양에 있는 자신의 농장으로 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적어도 수십km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A 경위에 대해 오늘 직위 해제를 했다”며 “조만간 A 경위를 검찰에 송치하고 징계위를 열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에서도 현직 경찰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경찰 소속 B 경감이 지난 14일 오후 11시 20분쯤 경남 창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B 경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B 경감은 앞서 지난 2월 부산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해 호텔 여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나가줄 것을 요구하는 남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소란을 일으키다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이 문제로 경정에서 경감으로 계급 강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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